[학생마이크] 소비자들 관심 높아지는 인공지능(AI) 스피커 시장

[이미지 제공=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작년부터 인공지능 스피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기기에는 필수적으로 인공지능 플랫폼이 들어가는데, 대표적인 인공지능 비서로는 구글의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 애플의 시리(Siri), 아마존의 알렉사(Alexa), 바이두의 Duer OS, 네이버의 클로바, 다음카카오의 카카오아이가 있다.

이 대표적인 기업들의 공통적인 특징으로는 모두 자사의 인공지능 플랫폼을 이용한 스피커를 비롯하여 많은 제품을 생산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모두 자사의 제품과 연동하여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초기의 음성비서들은 연동이 약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의 S보이스는 한 기기에서의 기능만 통제할 수 있고 다른 제품과는 연동할 수 없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사물인터넷이 점점 발달함에 따라 위에 있는 인공지능 비서들은 다른 제품과 연동하여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구글 어시스턴트를 이용해 에어컨을 조종하는 것이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보완할 점이 없지는 않다. 위 예를 통해 다시 보면 구글 어시스턴트를 이용해 에어컨을 통제하기 위해서는 같은 무선랜에 접속해야 한다는 점 등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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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어시스턴트의 특징은 iOS와 안드로이드 6.0 이상의 모든 기기에서 작동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현재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약 72%에서는 구글 어시스턴트가 작동한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구글 어시스턴트의 플랫폼은 개방이 되어있어 누구나 구글 어시스턴트 API를 이용해서 제품을 만들거나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다.

하지만 시리의 경우, 현재 애플의 기기에 한정되어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며 자사의 제품과 기능 등의 연동이 매우 잘 되어있으나 보안성 강화로 인해 플랫폼이나 API가 매우 폐쇄적인 편이라 개발자나 이용자들이 기능을 개선하거나 추가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애플은 자사에서 인공지능 스피커인 홈팟(HomePod)을 출시하여 다른 회사와 경쟁하고 있다.
 

바이두의 'Duer OS'는 중국의 인공지능 프로그램이다. 중국의 스피커, 자동차, 각종 가전제품, 스마트폰, 지도 애플리케이션 등에 골고루 탑재되어 있다. 또 중국의 금순공정 정책에 따라 중국에서는 구글이나 알렉사 등의 사용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Duer OS는 전 세계적인 발매가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거의 중국에서만 이용되기 때문에 글로벌한 경쟁력을 가졌다고는 할 수가 없다. 

이 같은 경우 자사의 사물 인터넷 기기와의 연결 및 구성도 중요하지만 타사 혹은 구형기기와의 연결성이나 확장성도 되어 있어야 소비자가 인공지능 비서 기기를 제대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몇몇 애플리케이션은 구글 어시스턴트나 다른 인공지능 플랫폼을 지원하여 음성으로 기능을 이용할 수 있지만, 아직까지는 막상 이용하기에 힘든 부분도 존재한다. 이러한 점이 개선된다면 지금보다 더 많은 소비자들이 인공지능 플랫폼 시장에 관심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글=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0기 정성원 기자(아주경제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