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반대로 굳게 닫힌 이 뱃길을 열겠다는 정부와 지자체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환경부는 오는2020년 6월까지 ‘경인아라뱃길 공론화 및 개선방안 연구 용역’을 마칠 계획이다.
경인아라뱃길이 물류와 여객운송기능을 상실했다는 지적에 환경부가 이번 용역을 통해 경제성과 재무성을 면밀히 검토해 효율적인 활용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경인아라뱃길 전경[사진=K-Water]
이 뱃길이 열리면 관광객이 크게 늘어 날뿐만 아니라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는 아라뱃길 주변의 규제완화가 가능해지면서 지역경제에 활력이 예상되고 있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이 뱃길에 대한 서울시의 입장은 완고한 실정이다.
서울시 시민단체인 한강시민위원회가 유람선 통행에 따른 한강의 생태계 파괴가 우려된다며 뱃길 개통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고 서울시도 이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최근 국무조정실에서 이 문제를 둘러싸고 서울시,인천시,김포시등 입장을 조율중에 있지만 좀체로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막대한 혈세를 들이고도 애물단지(?)로 전락한 경인아라뱃길의 효율적인 활용방안에 큰 장애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와관련 인천시관계자는 “서울시와 유람선 운항 타당성 조사 공동용역등에 원칙적으로 합의했으나 구체적인 협의가 계속 미뤄지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우선 서울시가 동의 해야 뱃길개통이 가능하지만 그 이후에도 경인아라뱃길 준설,선착장 설치등 많은 문제가 산적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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