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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셀트리온의 작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3.3% 줄어든 3387억원에 그치는 등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았다고 분석했다.
이태영 KB증권 연구원은 실적 부진 원인으로 △증설을 위한 1공장 일시 가동 중단 △셀트리온헬스케어 공급 단가 산정 방식 변경에 따른 조정 금액 일시 반영 △1공장 증설을 대비한 추가 인력 채용에 따른 비용 증가 등을 꼽았다.
이 연구원은 또 "지난해 1분기에서 3분기까지의 단가 인하분을 4분기에 일시 반영한 영향도 주요하게 작용했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1분기는 단가 조정에 따름 매출 하락세는 회복하겠지만 1공장 가동 중단 여파가 이어질 전망"이라면서 "1공장 가동에 따른 매출액은 증설 이전의 설비가 2월부터 본격 가동함에 따라 2분기부터 다시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고, 추가된 설비는 10월부터 매출액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35%와 52.5% 증가한 1조3258억원과 514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KB증권은 셀트리온에 대한 목표주가로 기존보다 8.6% 낮춘 26만5000원을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초기 예상 대비 빠른 속도로 하락하고 있는 바이오시밀러의 가격 추이를 실적 추정치에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하반기 항암제 바이오시밀러를 미국시장에 출시하게 될 경우 평균 가격의 반등이 예상되고,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유럽 파트너들과 바닥 가격을 설정해 추가적인 단가 인하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신제품인 램시마SC의 출시와 이머징 마켓 판매 확대로 효율적인 공장 가동이 가능해진 점도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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