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쌍촌DT점 크루 팀장으로 일하는 ‘워킹맘’ 이혜원씨. [사진=맥도날드]
27일 맥도날드 광주쌍촌DT점에서 팀리더로 근무하고 있는 ‘워킹맘’ 이혜원씨(49)가 ‘경단녀(경력단절여성)’에서 재취업하기까지 성공스토리를 털어놨다.
이씨는 맥도날드는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Work&life balance)’을 지킬 수 있는 직장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단순히 돈을 벌 수 있는 근무처가 아니라 두 자녀의 엄마이자 맞벌이 부부인 라이프스타일을 가능케 하고 커리어 우먼으로서 개인 역량을 쌓을 수 있는 소중한 곳”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1997년 맥도날드에 입사해 레스토랑 점장(Restaurant General Manager, RGM)으로 근무했지만, 연년생 아이들이 태어나면서 퇴사했다.
그러나 육아를 하면서도 꿈을 포기할 수 없었던 이씨는 재취업에 도전했다.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경력이 단절된 데다가 가정을 돌보며 효율적으로 본인의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직장을 찾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씨는 고심 끝에 맥도날드 재입사를 선택했고 2017년 2월 광주쌍촌DT점 크루로 사회생활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처음에는 크루의 일원이었다. 하지만 엄마의 마음으로 어린이 고객을 대하는 차별화된 서비스 마인드 등 경력 단절 기간 동안 쌓은 새로운 역량을 발휘하자 지난해 4월부터는 팀리더가 됐다.
맥도날드는 업계 최초로 주부 채용의 날을 개최하며 경단녀들의 재취업을 장려하고 있다. 아울러 여성 직원들이 본인에게 맞는 근무 시간을 선택해 일과 가사,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유연 근무 시간제를 운영한다.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사용도 장려한다. 덕분에 현재 맥도날드 전체 직원 가운데 여성 비율은 50%를 웃돈다.
이씨는 “경력이 단절된 주부들이 다시 커리어를 시작하고 개발하는 데 맥도날드만큼 좋은 선택은 없다”며 강력 추천했다. 이어 이씨 본인 역시 “미국에서 54년간 맥도날드에서 일하시고 94세에 은퇴하신 할머니 크루가 있다고 들었다. 저도 오래도록 맥도날드에서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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