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남의 유명클럽 '버닝썬' 경영부터 성접대 논란 등 각종 구설에 휘말린 빅뱅 승리(본명 이승현)가 28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자진출석,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승리는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성접대 및 마약 의혹 관련 조사를 받고 28일 오전 5시 30분 귀가했다.
앞서 클럽 버닝썬의 사내 이사로 재직했던 승리는 최근 버능썬 내 폭행사건 이후 성범죄, 경찰 간의 유착관계, 마약범죄 등 의혹에 휘말리며 사직했다. 그는 "군입대를 앞두고 모든 사업에서 손을 뗀 것"이라 해명했으나 지난 27일 승리의 성접대 지시가 담긴 카톡 메시지가 공개되며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승리는 결국 지난 27일 오후 9시 경 경찰에 자진 출두해 8시 30분 가량의 조사를 받았고 마약 관련 현장 1차 조사 결과 문제가 없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결국 오늘(28일) YG엔터테인먼트는 "오는 3월 9-10일 오사카, 17일 자카르타 콘서트를 부득이 취소하게 되었습니다"며 "콘서트뿐만 아니라 이밖에 모든 스케줄을 전면 중단하고, 앞으로 진행될 모든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소속사 측은 "어제 밤 9시께 경찰에 자진 출석한 승리는 약 8시간 30분에 걸쳐 일련의 의혹들과 관련된 경찰수사에 성실히 임했다. 승리는 특히 성접대 의혹에 대한 엄중한 경찰수사를 간절히 요청했다"고 밝혔지만 성접대 의혹 및 팔라완 생일파티에 유흥업소 여직원 등을 데려갔는지에 관한 여부 등은 해명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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