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되면서 당분간 대북제재는 해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크리스토프 호이스겐(유엔 주재 독일 대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의장이 “당분간 대북제재 해제 논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호이스겐 대사는 1일(현지시간) 유엔본부에서 프랑수아 들라트르 프랑스 대사와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2차 북미) 정상회담 결과, 북한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CVID)라는 국제사회의 목표에 조금도 근접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프랑스와 독일은 각각 3월과 4월 안보리 의장국으로 활동한다.
호이스겐 대사는 이날 “당분간 현 제재(대북) 체제에 변화를 줄 어떤 이유도 없다”면서 “대북제재는 매우 강력하고, 국제사회가 이런 제재를 가하는 것은 다자주의의 좋은 예”라고 강조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들라트르 대사 역시 “대북제재 해제나 완화는 안보리 의제가 아니다”라며 “지난 2017년 북한에 가해진 3건의 제재는 유용하고 효과적인 지렛대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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