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연구원 전경[사진=인천연구원]
인천 화장품산업 경쟁력은 기업 간 협력 촉진이 열쇠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인천연구원(원장 이용식)은 3일 2018년 기획연구과제로 수행한 “인천지역 화장품산업의 기업 간 협력 현황 및 과제” 결과보고서를 발표했다.
인천지역 화장품산업은 사업체 수와 종사자 수가 모두 성장세를 보이며 인천의 특화주력산업으로 발전하고 있으나, 소규모 OEM 제조업체의 비중이 높아 기업 간 협력을 통한 상호보완적 발전을 촉진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에따라 이번 연구는 인천지역 화장품산업의 현황을 통계적으로 분석하고, 설문조사와 심층면접조사를 통해 기업 간 협력 촉진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인천지역 화장품산업의 대표적 기업 간 협력사업인 바이오・뷰티 융합 미니클러스터, 공동브랜드 어울, 인천뷰티코스메틱사업협동조합 등의 사례를 심층적으로 분석했다.
전국사업체조사를 기준으로 2016년 말 현재, 인천의 화장품 사업체 수는 179개이고 종사자 수는 3710명으로 전국 화장품산업의 15%가량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리적인 분포를 보면, 화장품 사업체들은 남동국가산업단지와 주안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인천지역 소재 화장품기업 30개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화장품 사업체들이 가장 일반적으로 채택하고 있는 교류・협력의 방식은 공동물류사업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업들 간에 협력에 대한 수요가 가장 높은 분야는 연구개발로 파악되었다.
이번 연구는 인천지역 화장품산업의 기업 간 협력사업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시사점을 도출했다.
△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가 주도하고 있는 바이오・뷰티 융합 미니클러스터는 참여기업들이 전략적 제휴 파트너를 탐색하는 기업 간 교류 네트워크로서 기능하고 있으므로 인천시가 네트워크 활동의 유지 및 활성화를 지원할 필요가 있다.
△민관협력형 판매제휴인 공동브랜드 어울은 참여기업들이 자율적인 브랜드 경쟁력 강화가 가능하도록 운영 형태의 전환을 고려해야 한다.
△민간이 주도하는 인천뷰티코스메틱사업협동조합은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구축한 시설자원을 활용하여 인천시가 각종 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수행할 수 있다.
인천연구원 윤석진 연구위원은 “기업 간 협력은 다수의 중・소규모 사업체가 클러스터 형태로 밀집하여 있는 인천지역 화장품산업 발전의 열쇠”라고 규정하면서, “인천시는 화장품 사업체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전략적 제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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