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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교역 둔화 등 성장 모멘텀이 약화된 가운데 OECD가 우리나라의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을 2.6%로 하향조정했다. [사진=신화통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2.6%로 내다봤다. 지난해 11월 전망치 대비 0.2% 하향조정된 수준이다.
OECD는 6일(현지시간) 2019년 3월 중간 경제전망을 내놓으면서 올해와 내년의 세계경제전망을 3.3%와 3.4%로 전망했다. 각각 지난해 11월 전망치 대비 0.2%와 0.1%씩 하향조정됐다.
올해 주요 20개국(G20)에 대한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11월 대비 0.2% 낮춰진 3.5%로 예측됐다. 내년에는 3.7%를 유지하는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글로벌 교역 둔화 추세와 성장 모멘텀 약화, 하방리스크 확대 등을 반영해 세계경제 전망을 하향 조정한 것. 특히, 중국·유로존 경기 둔화, 무역긴장 지속 및 경제심리 악화 등의 영향으로 성장 모멘텀이 약화됐다는 게 OECD의 설명이다. 여기에 브렉시트와 미·중 통상마찰 관련 불확실성 등 하방 리스크가 상존한 점 역시 세계경제 전망을 낮춘 요인으로 꼽힌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는 올해 2.6%로 전망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1%가 하향조정됐다. 지난해 11월 대비 감소폭이 커진 0.2% 차이가 났다.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수준인 2.6%로 전망됐다. 지난해 11월 전망치와 비교해 0.3%가 하향조정된 수준이다.
OECD는 글로벌 교역과 세계 성장 둔화의 영향을 반영해 우리나라의 전망치를 하향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확장적 재정과 낮은 물가상승률이 국내수요를 뒷받침해줄 것으로 예상했다.
국가별로 미국은 올해 2.6%, 내년 2.2%로 전망됐다. 지난해 11월 대비 각각 0.1%씩 하향조정됐다. 감세 등 확장적 재정 효과가 약화되고 무역분쟁의 영향 등이 고려된 결과다.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6.2%로 지난해 11월 대비 0.1%가 떨어졌으며 내년 경제전망은 6.0%로 유지됐다. 무역분쟁 영향이 가시화되면서 수출·생산 등이 둔화된 점이 반영됐다.
유로존은 올해 1.0%로 지난해 11월 대비 0.8%나 하락했다. 내년엔 1.2%로 지난해 11월과 비교해 0.4%가 하향조정됐다. 브렉시트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산업생산 둔화, 경제심리 악화 등이 하향조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의 올해 성장률은 0.8%로 지난해 11월 대비 0.2%가 하향조정됐으며 내년 전망은 0.7%를 유지했다. 산업생산 및 경제심리 둔화 등이 반영돼 전망치가 내려앉은 것으로 보인다.
OECD는 세계 각국이 경기 활성화 노력과 함께 정책 불확실성(미·중 통상마찰·브렉시트 등), 금융취약성 확대 등 하방 리스크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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