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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대구 수성구·대전 서구 등 지방의 '강남'으로 주택 수요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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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19-03-07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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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높은 생활 수준과 고급 주택, 우수한 교육 환경, 편리한 생활 인프라 등을 갖춘 ‘지역 내 강남’에 대한 주거 선호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강남 수준의 주거환경을 갖춰 인기가 높은 대표 지역은 울산 남구, 대구 수성구, 대전 서구, 광주 서구, 부산 해운대구 등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로 ‘똘똘한 한 채’가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이들 지역에 위치하거나 새롭게 들어서는 단지들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 

울산 지역은 남구 신정동 및 옥동 생활권이 우수한 환경으로 주거 선호도가 높은 곳으로 꼽힌다. 교육∙교통∙편의∙업무시설 등을 비롯해 울산대공원의 쾌적한 녹지환경까지 모두 갖춰 지역 내에서 인기가 높다. 명문학교로 유명한 학성고등학교는 신정동에 위치하며, 인근 옥동은 학원가가 밀집되어 있어 공교육과 사교육을 모두 편리하게 누릴 수 있는 조건을 지녔다.

작년에는 신규 분양 물량이 없었던 울산광역시에 올해 첫 분양 물량이 이들 지역에서 나온다. 시티건설이 울산광역시 남구 신정동 1128-1(구 올림피아호텔 부지) 일원에 공급하는 ‘문수로 두산위브더제니스’는 이달 분양을 앞두고 있다. 

대전 서구는 중앙행정기관 지방 이전으로 정부청사가 들어선데다 대전시청 등이 위치해 행정 기능이 집중된 지역인만큼 인구 유입이 꾸준하다. 대전 지역 아파트 작년 1~3위 청약경쟁률 모두 서구 지역이 차지했을 정도로 청약 열기도 뜨거웠다. 특히 대전 서구 둔산동은 강남의 유명 학원들이 분원을 세울 정도로 높은 교육열로 대전의 대치동으로 불리기도 한다. 20년 이상 노후단지가 많고 새 아파트가 거의 없어 인근 탄방동에 신규 단지가 공급되면서 수요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작년 1월 서구 탄방동(둔산동 인접)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둔산1단지’는 69가구 모집에 2만2,174명이 몰리며 1순위 청약경쟁률 321.36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대전광역시 도안2단계 특별설계구역 2-1구역에 이달 ‘대전 아이파크 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2560가구(일반분양 1,960/단기민간임대 600)로 전용면적 84~234㎡로 구성된다.

대구 수성구는 전통적으로 명문학군을 갖춘 것으로 유명하며, 고소득층이 다수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강남과 종종 비교되곤 한다. 2018년 상반기 대구 최고가 아파트도 매매∙전세 모두 수성구에 자리잡고 있다. 2017년 대구 지역 내 최고 1순위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대구 범어네거리 서한이다음’(280대 1)도 수성구에 위치한다.

대우건설은 이달 대구광역시 수성구 두산동 81-2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주거복합단지 ‘수성 레이크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49층, 아파트 2개 동 332가구(전용 84~109㎡ 및 펜트하우스), 오피스텔 1개 동 168실(전용 84㎡) 규모다. 

광주 남구는 봉선동 지역이 광주의 ‘대치동’ 이라고 불리는 곳이다. 높은 교육열과 우수한 학원가가 형성돼 있어 수요가 꾸준하며 광주 내에서도 집값이 비싼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10억 원이 넘는 아파트들이 잇달아 나오면서 가격 급등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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