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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광 HUG 사장.[사진=남궁진웅 기자]
이재광 HUG 사장은 19일 국토교통부 출입기자단과의 오찬에서 "갭투자로 임대를 했던 집주인들의 조세 부담이 늘어난 가운데 전셋값은 떨어지고 있다"며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촘촘히 볼 생각이다"고 밝혔다.
깡통 전세에 대한 불안감은 전세보증금반환보증 가입 실적에서 확인되고 있다. 지난해 전세금반환보증 가입 건수는 8만9350건으로 전년(4만3918건)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보증금액도 1년 새 9조4931억원에서 19조364억으로 늘었다.
이 사장은 "일단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지불하고, 집주인에게 구상권을 행사하는 방식이다"며 "아직까지 이로 인한 사고나 특별한 이슈는 없다"고 설명했다.
보증 종류별로는 개인보증이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한 해 HUG의 개인보증 실적은 70조7870억원으로 목표치(47조6402억원)을 훌쩍 넘겼다. 특히 정비사업자금대출보증이 11조9720억원으로 목표치의 185.2%를 달성했다.
이와 관련해 HUG 관계자는 "과거 주택분양보증이 전체 보증 실적의 90%를 차지하기도 했지만, 최근 30%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빈 자리를 주택구입자금보증, 정비사업보증 등이 메우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주력 사업분야는 도시재생을 꼽았다. 이 사장은 "올해 도시재생 사업이 본격화된다"며 "자금 펀딩부터 융자, 출자, 보증까지 HUG에서 수행한다"고 전했다.
HUG는 지난해 할당된 도시재생 예산 6718억원 가운데 절반 수준인 3300억원가량을 집행했다. 그는 "올해 예산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이 중 504억원은 노후 산업단지 재생 사업에 쓰일 예정"이라며 "도시재생 사업을 노하우를 전수받고자 지난달 유럽 출장도 다녀왔다"고 말했다.
HUG는 지난해 보증 및 채권관리, 임대리츠 등에서 목표치보다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다만 도시재생 사업은 복합금융을 제외한 수요자중심형·소규모주택 부문에서 59.4%의 목표 달성률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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