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윤종규 회장은 오는 27일 중국 하이난에서 열리는 보아오포럼에 참석한 뒤 내달 5일까지 홍콩, 호주 등을 방문해 투자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이는 지난 1년간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한 행보다. KB금융 주가는 지난해 이맘때 6만원대를 웃돌았지만 현재 4만원대 초반까지 추락했다. 다른 금융지주사들과 비교해도 유독 하락세가 도드라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종규 회장 등 경영진들은 그동안 잇따라 자사주를 매입하며 주가 부양에 힘을 써왔다. 윤 회장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여섯 차례에 걸쳐 자사주를 꾸준히 사들였다. 또 지난해 7월 싱가포르와 홍콩에서 취임 후 첫 해외 IR을 진행했으며 미국과 일본에서도 설명회를 열었다. 다만 이러한 노력에도 주식시장에서 KB금융 주가의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 금융지주사 관계자는 "행장 겸임을 내려놓고 회장만 맡게 된 첫 해 주가가 크게 떨어진 것은 윤 회장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면서 "윤 회장에게 가장 큰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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