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열 전 사장은 이날 오전 10시 20분께 서울 양천구 신월로에 있는 서울남부지법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포토라인에서 기자들이 ‘김성태 딸 부정채용에 관여한 혐의를 인정하느냐’ ‘부정채용이 이석채 전 KT 회장 지시냐’고 물었지만 답하지 않고 바로 법정으로 향했다.
이 과정에서 경호 인력이 기자를 밀치는 등 과도한 보호가 이뤄져 취재진이 크게 항의하기도 했다.

KT 부정채용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서유열 전 KT홈고객부문 사장이 27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받기 위해 서울남부지법으로 들어오고 있다. [연합뉴스]
서유열 전 사장은 2012년 KT 공개채용 때 김성태 의원 딸을 비롯한 6건의 부정 채용을 지시한 혐의(업무방해)를 받는다.
서유열 전 사장은 KT 2012년 하반기 공채에서 김성태 의원 딸을 비롯해 2건, 같은 해 따로 진행된 KT 홈고객부문 공채에서 4건의 부정채용을 지시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은 앞서 김성태 의원 딸이 당시 공채 서류 합격자 명단에 없는 점 등을 확인하고 전 KT 전무 김모씨(63)를 구속했다.
서유열 전 사장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나 다음 날 오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김성태 의원 소환도 초읽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왼쪽)과 서유열 전 KT 홈고객부문 사장. [아주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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