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수익성이 좋은 기업으로 꼽히는 아람코에 대한 뜨거운 관심때문이다. 회사채 발행에 몰린 투자금은 1000억 달러 이상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9일(현지시간) 전했다. 지난 7일에는 300억 달러정도였던 며칠새 3배이상 급증한 것이다.
이번에 판매된 채권의 만기는 3년부터 30년까지 6개 종류라고 CNBC는 전했다. 프랭클린투자운용에서 이슬람 채권과 MENA(중동·북아프리카) 채권 수석투자당당자인 모히드딘 크론폴은 (Mohieddine Kronfol)은 CNBC에 "모든 이들이 (채권발행) 규모가 클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이번에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은 것은 채권의 질"이라고 주장했다. 크론폴은 "높은 질과 낮은 리스크를 가진 아람코 채권은 그동안 저평가돼왔던 사우디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지적했다. 이이 채권 발행의 성공은 아람코의 기업공개에 더 추진력을 주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달 아람코는 무디스로부터 A1 등급을 받았으며, 피치로부터는 A+를 받았다.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최근 채권 시장에서 괜찮은 성적을 거뒀다. 75억달러 규모의 국채를 발행했으며, 당시 270억달러규모의 투자금이 몰렸다.
사우디 역시 무디스와 피치로부터 각각 A1, A+ 등급을 받았다,
CNBC는 "이번 채권 발행은 사우디를 비판한 자말 카슈끄지의 죽음이후 6개월만에 이뤄진 것"이라며 "카슈끄지의 죽음이 사우디에 대한 글로벌 투자를 냉각시킬 수 있다는 시선도 있었지만, 아람코의 채권 발행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번 아람코 주문 규모는 이머징마켓 채권 가운데 최고 기록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사진=로이터·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