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안씨는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형이라는 이유로 저도 피해자다. 피해자분들께 너무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안씨는 "동생을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려고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병원 측이 환자의 위임장을 요구했으나, 동생이 가족들에게도 행패를 부리는 상황이었기에 동의를 받는 게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또한 가족들은 다른 기관에도 도움을 요청했지만 실패했다. 경찰은 검찰에게, 검찰은 법률구조공단으로 책임을 미루고 사회복지사를 둔 자치단체도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는 게 안씨의 설명이다.
안씨는 "관공서를 뛰어다녀도 결론적으로 답을 못 내렸다. 답을 안 줬다는 게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는 도중 2주가 지나 동생의 병세는 더 나빠져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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