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글로비스 제공 ]
현대글로비스가 올해 1분기 만족할 만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현대·기아차 등 완성차 판매 호조 덕분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1분기 1853억원의 영업이익을 벌어들였다고 26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505억원) 대비 23.1%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도 4조2208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7479억원)보다 12.6% 늘어났다. 당기순이익은 1060억원으로 집계됐다.
물류부문은 매출액 1조364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보다 11.2% 증가한 수치다. 국내외에서 고른 성장을 이뤄낸 점이 고무적이다. 다만, 인도에서는 완성차 물량 감소로 인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해운부문도 현대·기아차 수출 물량 증가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1분기 매출은 8054억원이다. 벌크해상운송은 건화물선 운임지수(BDI) 하락 등이 매출에 긍정 작용했다.
유통부문은 반조립제품(CKD) 사업 중심의 성장이 눈에 띈다. 매출 규모는 2조511억원이다. 현대·기아차의 신차 출시 효과다. 이로 인해 미주향 공급 물량이 개선됐다. 베트남향 CKD 물량 증가도 늘어났다. 중고차경매 사업도 개별소비세 인하 및 신차 출시 영향으로 호실적을 이어갔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물류, 해운, 유통 전 사업 영역에서 고른 성장과 해외 시장 비계열 사업 확대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상승했다"며 "2분기 역시 글로벌 화주 대상으로 영업을 강화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에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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