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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 마감]무역협상 난기류에 상하이지수 7개월만에 최대 낙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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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19-05-0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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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종합 5.58%↓, 선정성분 7.56%↓, 창업판지수 7.94%↓

미·중 무역협상 결렬 움직임에 중국 증시가 직격탄을 맞았다. 6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5% 이상 폭락하며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사흘간 노동절 연휴를 마치고 개장한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1.87포인트(5.58%) 급락한 2906.4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0월 11일(5.22%) 이후 최대 낙폭이자, 지난 3월 28일 이후 처음으로 3000선이 붕괴된 것이다.

상하이증시보다 선전증시 낙폭이 더 컸다. 선전성분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731.01포인트(7.56%) 하락한 8943.52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도 128.90포인트(7.94%) 급락한 1494.89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중국신문사]

업종별로도 거의 모든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전자IT(-9.12%), 발전설비(-8.3%), 석유(-8.02%), 화공(-7.91%), 기계(-7.83%), 방직기계(-7.79%), 시멘트(-7.77%), 가구(-7.6%), 교통운수(-7.6%), 자동차(-7.37%), 항공기제조(-7.33%), 농약·화학비료(-7.31%), 미디어엔터테인먼트(-7.27%), 주류(-7.19%), 금융(-7.14%), 환경보호(-7.11%), 비철금속(-7.08%), 석탄(-6.85%), 부동산(-6.8%), 호텔관광(-6.8%), 가전(-6.43%), 바이오제약(-6.31%), 철강(-6.13%), 방직(-5.92%), 조선(-5.84%), 의료기기(-5.78%) 등 대부분 5% 이상 급락했다.

이날 중국 증시의 급락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중 관세 추가 인상 발언이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지난 10개월 동안 중국은 500억 달러(약 58조5000억원)어치 하이테크 제품에 25%, 그리고 2000억 달러 규모의 다른 상품에는 10% 관세를 미국에 지불해왔다”며 ”금요일(10일)에는 10%가 25%로 오를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3250억 달러 규모의 수입품에 대해서도 조만간 25%의 관세를 물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의 이 같은 발언은 중국의 경제 지표 개선 호조에도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 이날 중국 민간 매체 차이신은 중국 4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5로 예상치(54.2)를 상회했다고 발표했다. PMI가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의미하므로 이번 종합 PMI 결과는 양호한 성적표로 해석된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환율을 6.7344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 가치가 전날 보다 0.09% 하락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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