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7일과 28일 양일간 세종시 부강중학교 태권도선수 훈련장에서 일부 지도자들과 태권도협회 임원이 욕설과 폭행, 가혹행위 등이 이뤄졌다.
훈련장에는 남·여 학생 선수들 수 십명이 있었고, 아이들에겐 심각한 욕설과 폭행이 이뤄졌다. 훈련장에 있었던 남·여 학생 선수들의 증언과 진술서에 따르면 당시, 성적인 욕설도 있었다는 주장도 나와 지도자들에 대한 인성에 문제가 제기된다.
여학생들이 있는 공간에서 남성의 특정 부위를 거론하는 욕설도 있었다는 것이다.
가혹행위 사건을 은폐하기 위한 움직임이였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또다른 논란을 낳고 있다. 상황에 따라 해명이 바껴서다.
세종시교육청은 학생들의 진술을 토대로 세종경찰과 아동보호전문기관, 유관기관 등에 공문을 보내 조사를 요청한 상태다.
김동호 민주시민교육과장은 "학생들의 일관된 진술을 토대로 문제의 심각성에 공감한다."며 "학생들의 피해를 치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세종시 태권도협회가 추진했던 합동훈련 과정에서 가혹행위 한 장면. 논란이 되자 합동 훈련은 철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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