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은 6일 오후(현지시간) 방중(訪中) 첫날 베이징(北京)에서 양제츠(楊潔篪) 중앙정치국 위원과 최근 한반도 정세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7일 국회 관계자에 따르면, 문 의장과 양 정치국원은 이날 조어대(釣魚台) 국빈관 만류당에서 만나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해 양국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최근 심혈관계 긴급 시술을 받은 문 의장은 이날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중국을 찾았다. 당초 당초 4박 5일의 일정은 건강 상태 등을 감안 일부 일정을 축소해 베이징에서 주요 인사 면담 등 핵심 일정만을 마치고 귀국할 예정이다. 문 의장의 이번 중국 순방은 지난 2월 고위급 국회대표단의 방미(訪美) 이후 4강 의회 정상외교의 두 번째 일정이다.
특히 이날 양 정치국원과의 면담 자리에서는 지난 5일 북한이 쏜 발사체 관련 언급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문 의장은 북한 발사체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 의장은 또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 등 환경 문제를 언급했다. 문 의장은 “환경 문제는 초국경적인 문제이고, 기후변화와도 연관된 문제인 만큼 한·중 양국이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양 정치국원은 “미세먼지 등은 환경오염의 원인과 이동 경로를 파악하기에 복잡한 문제”라며 “양국 전문 연구 기관들의 연구 협력이 필요하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했다.
문 의장은 “양 정치국원이 지난해 두 차례 방한하면서 한·중관계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특히 외교관 출신으로 14년 만에 중국 정치국원이 되어 경하드린다”고 덕담을 건냈다.
양 정치국원은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공동 인도 하에 양국의 교류 협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양국 관계의 발전 추세가 좋다”며 “이번 문 의장의 방중을 통해 양국 관계가 한층 더 발전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문 의장은 이어진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는 최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둘러싼 국회 대치와 관련해 “대한민국 국회가 참으로 꼴사나워 부끄럽다. 참으로 자책감과 자괴감이 가슴 속에 있다. 죄송하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올해가 3·1운동과 임시정부를 수립을 한 지 100주년인데 선조들이 죽기 살기로 목숨 걸고 국권회복 위해 모든 것을 다해 오늘날 번듯한 나라를 만들었다”면서 “오늘도 중국을 보니 엄청나게 발전할 것을 두 눈으로 직접 봤다”고 운을 뗐다.
이어 “미국, 일본, 영국이 승승장구하는데 우리는 이런 중대한 시기에 우물 안 개구리로 세상을 넓게 못보고 있다”며 “너무 기가 막히고 서럽다”고 했다.
문 의장은 “국회는 싸우는 곳이다. 민주주의는 다양성이 없으면 죽는다. 일사분란하게 똑같은 말 하는 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다. 목소리가 다른 게 정상이고 추구하는 이념도 다르다”면서 “그런 사람들이 국회에 모여 용광로처럼 다양한 목소리를 내서 싸워야하지만 몸싸움을 하면 안 된다. 그건 동물들이지 않냐”고 지적했다.
문 의장은 “고비를 넘어야할 중요한 시기에 (이런 사태가 발생해) 자책감이 든다”면서 “모든 책임에 국회의장도 열외가 될 수 없다”고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 중요한 위기에 서서 기회를 못 만들고 자멸하는 것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앞으로 여야 없이 힘을 합쳐서 생산적인 국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동포 간담회에는 박병석·김진표·한정애·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등도 참석해 교민들을 격려했다.
한편, 문 의장은 7일 베이징대 특강에 이어 리잔수(栗戰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을 만나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중국의 협력을 당부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8일은 왕치산 국가 부주석을 만나 한·중 교류 협력의 조속한 복원과 양국의 전략적 소통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문 의장은 왕둥밍(王東明) 전인대 상무위원회 부위원장과 오찬을 끝으로 공식일정을 마치고 귀국한다.
7일 국회 관계자에 따르면, 문 의장과 양 정치국원은 이날 조어대(釣魚台) 국빈관 만류당에서 만나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해 양국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최근 심혈관계 긴급 시술을 받은 문 의장은 이날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중국을 찾았다. 당초 당초 4박 5일의 일정은 건강 상태 등을 감안 일부 일정을 축소해 베이징에서 주요 인사 면담 등 핵심 일정만을 마치고 귀국할 예정이다. 문 의장의 이번 중국 순방은 지난 2월 고위급 국회대표단의 방미(訪美) 이후 4강 의회 정상외교의 두 번째 일정이다.
특히 이날 양 정치국원과의 면담 자리에서는 지난 5일 북한이 쏜 발사체 관련 언급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문 의장은 또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 등 환경 문제를 언급했다. 문 의장은 “환경 문제는 초국경적인 문제이고, 기후변화와도 연관된 문제인 만큼 한·중 양국이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양 정치국원은 “미세먼지 등은 환경오염의 원인과 이동 경로를 파악하기에 복잡한 문제”라며 “양국 전문 연구 기관들의 연구 협력이 필요하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했다.
문 의장은 “양 정치국원이 지난해 두 차례 방한하면서 한·중관계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특히 외교관 출신으로 14년 만에 중국 정치국원이 되어 경하드린다”고 덕담을 건냈다.
양 정치국원은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공동 인도 하에 양국의 교류 협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양국 관계의 발전 추세가 좋다”며 “이번 문 의장의 방중을 통해 양국 관계가 한층 더 발전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문 의장은 이어진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는 최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둘러싼 국회 대치와 관련해 “대한민국 국회가 참으로 꼴사나워 부끄럽다. 참으로 자책감과 자괴감이 가슴 속에 있다. 죄송하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올해가 3·1운동과 임시정부를 수립을 한 지 100주년인데 선조들이 죽기 살기로 목숨 걸고 국권회복 위해 모든 것을 다해 오늘날 번듯한 나라를 만들었다”면서 “오늘도 중국을 보니 엄청나게 발전할 것을 두 눈으로 직접 봤다”고 운을 뗐다.
이어 “미국, 일본, 영국이 승승장구하는데 우리는 이런 중대한 시기에 우물 안 개구리로 세상을 넓게 못보고 있다”며 “너무 기가 막히고 서럽다”고 했다.
문 의장은 “국회는 싸우는 곳이다. 민주주의는 다양성이 없으면 죽는다. 일사분란하게 똑같은 말 하는 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다. 목소리가 다른 게 정상이고 추구하는 이념도 다르다”면서 “그런 사람들이 국회에 모여 용광로처럼 다양한 목소리를 내서 싸워야하지만 몸싸움을 하면 안 된다. 그건 동물들이지 않냐”고 지적했다.
문 의장은 “고비를 넘어야할 중요한 시기에 (이런 사태가 발생해) 자책감이 든다”면서 “모든 책임에 국회의장도 열외가 될 수 없다”고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 중요한 위기에 서서 기회를 못 만들고 자멸하는 것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앞으로 여야 없이 힘을 합쳐서 생산적인 국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동포 간담회에는 박병석·김진표·한정애·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등도 참석해 교민들을 격려했다.
한편, 문 의장은 7일 베이징대 특강에 이어 리잔수(栗戰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을 만나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중국의 협력을 당부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8일은 왕치산 국가 부주석을 만나 한·중 교류 협력의 조속한 복원과 양국의 전략적 소통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문 의장은 왕둥밍(王東明) 전인대 상무위원회 부위원장과 오찬을 끝으로 공식일정을 마치고 귀국한다.

문희상 국회의장(왼쪽)이 6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조어대 국빈관 만류당에서 양제츠 중앙정치국 위원 겸 중앙외사공작위 판공실 주임과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의장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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