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는 ‘제3차 신규택지 추진계획’을 통해 고양 창릉과 부천 대장 두 지역에 각각 3만8000호, 2만호 등 총 5만8000호를 공급하겠다고 7일 밝혔다. 두 지역을 선정한 것과 관련해 국토부는 “창릉은 서울부터 1㎞ 내에 위치하고, 대장은 서울과 연접해 있는 등 입지가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신도시는 2022년부터 순차적으로 입주자 모집을 시작한다.
◆ 고양 창릉, 고양선 등 통해 여의도·용산·강남 30분 안에 도달
우선 고양시 창릉동·용두동·화전동 일원 813만㎡에 3만8000가구가 공급된다. 전체 면적의 40%에 달하는 135만㎡는 자족용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는 판교제1테크노밸리의 2.7배에 달한다.
경의중앙선 등 교통이 편리한 곳에 자족용지를 집적화하고, 이곳에 스타트업기업 지원을 위한 ‘기업지원허브’(시세 20~60% 수준의 창업 플랫폼 제공), 성장단계기업을 위한 ‘기업성장지원센터’(시세 70~80% 임대, 2~3년차 성장기업 지원)를 건설·운영해 기업도 유치한다.
아울러 330만㎡ 규모의 공원·녹지 및 호수공원을 조성한다. 특히 30사단 부지는 ‘서울숲 2배 규모’의 도시숲으로 조성하고 지구를 관통하는 동서간 녹지축(서오릉~망월산축, 국사봉~봉대산축)을 지구 내 공원·녹지로 연결한다. 지구 중심으로 흐르는 창릉천 정비사업과 함께 호수공원도 조성한다.
교통대책에서 주목할 점은 새절역(6호선·서부선)부터 고양시청까지 연결하는 ‘고양선’(14.5㎞)을 신설하는 것이다. 서부선은 서울대~노량진역, 여의도~신촌~새절역까지 이어지는 철도로, 고양선은 서부선과의 직결 및 급행화를 추진한다.
향동지구역, 지구 내 역 3개, 화정지구역, 대곡역(3호선·경의중앙선·GTX-A·대곡소사선), 고양시청역 등 총 7개 역을 신설하고 지구 남측 화전역(경의중앙선)과 지하철 신설역을 BRT로 연결한다.
이렇게 되면 여의도까지 25분(서부선), 용산은 25분(경의중앙선), 강남은 30분(GTX) 안에 도달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일산 백석동부터 서울문산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자동차전용도로 신설(4.8㎞·4차로), 창릉지구와 제2자유로 연결(1.2㎞·4차로) 등을 통해 서울 접근성을 개선한다. 또 통일로~중앙로 BRT를 신설(7㎞)하고 시청·신촌까지 전용차로와 연계한다.

[고양 창릉 교통대책]
부천시 대장동·오정동·원종동 일원 343만㎡에는 2만가구가 들어선다. 판교제1테크노밸리의 1.4배에 달하는 68만㎡(가용면적 39%)를 자족용지로 조성하고, 부천시는 기업 이주지원을 위한 원스톱(One-stop) 지원시스템 등을 도입한다. 무엇보다 지능형로봇, 첨단소재, 항공·드론 등 신산업을 집중 유치할 계획이다.
부천 대장지구의 교통대책은 슈퍼(S, SUPER)-BRT가 핵심이다. 김포공항역(공항철도·5·9호선·대곡소사선)과 부천종합운동장역(7호선·대곡소사선·GTX-B 예정)을 잇는 S-BRT를 설치한다. S-BRT를 통해 GTX-B(예정)를 타면 서울역까지 30분, 여의도까지 25분 내 도달할 수 있다.
청라BRT를 S-BRT와 연계해 부천종합운동장역·김포공항역과 직결한다. 또 계양IC부터 광명~서울고속도로를 연결하는 경명대로를 신설·확장해 광명∼서울고속도로를 통해 사당까지 30분대에 이동할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하수처리장 상부를 덮어 30만㎡ 규모의 멀티스포츠센터로 조성하고, 자원순환센터는 지하화·리모델링해 체험 학습장 등으로 활용한다. 또 굴포천에 22만㎡ 규모의 수변공원을 조성하고 부천 대장지구와 계양 테크노벨리가 교류할 수 있도록 보행교를 신설한다.

[부천 대장 교통 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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