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게티 이미지]
말레이시아 기상국이 지난달 31일 발표한 향후 6개월(2019년 5월~10월)간의 강수량 예보에 따르면, 쿠알라룸푸르는 평균 강우량의 증감이 20% 미만인 '평년'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5월에 대해서는 말레이 반도 동해안과 동 말레이시아의 사바 주, 사라왁 주 일부 지역의 강우량이 20% 이상~40% 미만을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쿠알라룸푸르의 월 강우량은 5월 210~310㎜, 6월 120~180㎜, 7월 120~190㎜, 8월 140~200㎜, 9월 170~260㎜, 10월 240~360㎜.
남서 몬순(6~9월)의 영향으로 비가 적어지는 건조 기후가 되어, 많은 관측 지점에서 폭염이 예상된다고 했다. 세계적으로는 엘니뇨 현상이 8월까지 65%의 확률로 발생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말레이시아 지역은 건조하며 고온이 될 가능성은 있으나 기상국은 "엘니뇨 현상은 약하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녁 이후 집중 호우가 계속되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폭풍역이 좁은 '스콜 전선'이 형성되기 쉬우며, 말레이 반도 서쪽과 서 사바 주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주변 지역은 적도 상공에서 대류 활동 영역이 30~60일 주기로 동쪽으로 이동하는 현상인 '매든 줄리안 진동'이 말레이 반도의 남쪽에 위치한 수마트라 섬 남서부의 해수 온도를 상승시켜 해수면이 팽창해 홍수가 발생하기 쉬운 상황에 있다고 분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