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로 취임 2주년을 맞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때 더블스코어 차를 보였던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당·청 지지율이 정부 출범 2주년을 앞두고 일제히 하락함에 따라 향후 정국 주도권 확보에 난항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남북관계로 오른 지지율…경제로 하락
9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tbs 의뢰로, 지난 7∼8일 전국 성인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8%포인트 하락한 47.3%였다.
반면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2.6%포인트 상승한 48.6%를 기록했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 격차는 1.3%포인트로 벌어졌다. '모름·무응답'은 4.1%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 지지율 추세와 관련해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 등이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리얼미터'가 조사한 문 대통령 지지율 최고치는 84.1%(2017년 5월 넷째 주), 최저치는 44.9%(지난 2월 셋째 주)였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 추세는 △2017년 5월 셋째 주(81.6%)∼2018년 1월 넷째 주(60.8%)까지 1차 하락기 △2018년 6월 둘째 주(75.9%)까지 1차 상승기 △2018년 12월 넷째 주(45.9%)까지 2차 하락기 △이후 현재까지 1차 보합기 등 네 단계로 구분된다.
1차 상승기의 요인은 남북 정상회담 등 대북 이슈가 결정적인 원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경제 실정 논란이 부상한 6·13 지방선거 직후부터 지난해 하반기에 2차 하락기가 이어졌다.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에 대한 조사에서도 부정평가가 57.5%로, 긍정평가(36.7%)보다 많았다.
◆민주한국당 격차 1.6%포인트…文정부 출범 이후 처음
다만 문 대통령의 취임 2주년 지지율은 이명박(MB) 전 대통령(긍정평가 44.0%·부정평가 45.0%), 박근혜 전 대통령(긍정평가 35.3%·부정평가 57.6%) 등 보수 정권을 능가했다.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과 맞물려 민주당과 한국당의 지지율 격차도 줄어들었다. 민주당은 지난주보다 3.7%포인트 하락한 36.4%, 한국당은 같은 기간 1.8%포인트 오른 34.8%로 각각 집계됐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1.6%포인트였다. 이는 '리얼미터'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조사한 이래 가장 줄어든 수치다.
이어 정의당 8.3%, 바른미래당 4.5%, 민주평화당 2.1% 등이 뒤를 이었다. 무당층은 11.9%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6.6%였다. 경제정책에 대한 여론조사도 '리얼미터'가 tbs 의뢰를 받아 지난 8일 전국 성인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4.4%포인트)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한때 더블스코어 차를 보였던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당·청 지지율이 정부 출범 2주년을 앞두고 일제히 하락함에 따라 향후 정국 주도권 확보에 난항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남북관계로 오른 지지율…경제로 하락
9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tbs 의뢰로, 지난 7∼8일 전국 성인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8%포인트 하락한 47.3%였다.

문재인 대통령. 9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tbs 의뢰로, 지난 7∼8일 전국 성인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8%포인트 하락한 47.3%였다. [사진 =연합뉴스 ]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 지지율 추세와 관련해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 등이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리얼미터'가 조사한 문 대통령 지지율 최고치는 84.1%(2017년 5월 넷째 주), 최저치는 44.9%(지난 2월 셋째 주)였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 추세는 △2017년 5월 셋째 주(81.6%)∼2018년 1월 넷째 주(60.8%)까지 1차 하락기 △2018년 6월 둘째 주(75.9%)까지 1차 상승기 △2018년 12월 넷째 주(45.9%)까지 2차 하락기 △이후 현재까지 1차 보합기 등 네 단계로 구분된다.
1차 상승기의 요인은 남북 정상회담 등 대북 이슈가 결정적인 원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경제 실정 논란이 부상한 6·13 지방선거 직후부터 지난해 하반기에 2차 하락기가 이어졌다.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에 대한 조사에서도 부정평가가 57.5%로, 긍정평가(36.7%)보다 많았다.
◆민주한국당 격차 1.6%포인트…文정부 출범 이후 처음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정부 출범 2주년을 앞두고 일제히 하락함에 따라 향후 정국 주도권 확보에 난항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사진은 청와대 춘추관.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다만 문 대통령의 취임 2주년 지지율은 이명박(MB) 전 대통령(긍정평가 44.0%·부정평가 45.0%), 박근혜 전 대통령(긍정평가 35.3%·부정평가 57.6%) 등 보수 정권을 능가했다.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과 맞물려 민주당과 한국당의 지지율 격차도 줄어들었다. 민주당은 지난주보다 3.7%포인트 하락한 36.4%, 한국당은 같은 기간 1.8%포인트 오른 34.8%로 각각 집계됐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1.6%포인트였다. 이는 '리얼미터'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조사한 이래 가장 줄어든 수치다.
이어 정의당 8.3%, 바른미래당 4.5%, 민주평화당 2.1% 등이 뒤를 이었다. 무당층은 11.9%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6.6%였다. 경제정책에 대한 여론조사도 '리얼미터'가 tbs 의뢰를 받아 지난 8일 전국 성인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4.4%포인트)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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