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제품은 원유에서 휘발유, 경유, 등유, 중유 등 다양한 제품이 동시에 생산되는 연산품으로서 정확한 제품별 원가를 산정할 수 없습니다.
소와 각 부위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소가 원유에 해당하고 도축된 각 부위가 개별석유제품에 해당합니다.
도축을 통해 생산되는 등심, 안심, 소꼬리 등이 연삼품에 해당하고 특정제품의 판매가격을 수급, 소비자선호도 등에 따라 결정합니다.
현재 국내 석유제품 가격은 싱가포르 석유제품시장에서 거래되는 국제 석유제품가격(MOPS), 환율 등에 기준하고 시장경쟁상황 등을 감안해 결정됩니다.
우리나라 정유사는 국제제품가격, 운임, 환율 변동 및 기타 시장동향을 감안해 국내 석유제품 가격을 책정하는데요.
석유시장이 자유화된 미국, EU, 호주 등 세계 주요국가들은 해당 지역 내의 제품가격을 자국의 석유제품 가격 결정 기준으로 사용합니다.
국내 석유시장은 국제 석유시장에 완선 개방돼 있어 시장의 수요/공급에 의해 형성되는 국제석유제품가 기준으로 가격운영 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이렇게 하지 않을 경우 국지적 수급 불균형이나 외국 석유제품 범람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가 있습니다.
과거 1997년 이전에는 정부가 가격을 고시해 줬고 이후에는 유가 자유화와 거시가 산정방식을 준용했습니다.
현재와 같은 가격방식은 2001년 중반 이후입니다. 2004년 2월 이후엔 주 단위 공장도 기준가격을 발표했고 2007년 6월부터는 월 단위의 실제 판매가격이 공개됐습니다. 2009년 5월 이후 부터는 현재와 같은 정유사별 공급가격이 공개됐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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