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등법원 형사4부(부장판사 조용현)는 이날 오후 2시 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김씨 등 10명 항소심 2차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이날 재판엔 노 전 의원의 부인 김지선씨와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회원의 증인신문이 예정돼있다. 다만 김지선씨의 출석여부는 미지수다.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지난 2016년 김씨가 노 전 의원에게 강연료 명목으로 2000만원을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같은 해 김씨는 3000만원이 담긴 봉투를 김지선씨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이에 김씨는 3000만원이 아닌 ‘느릅나무차’로 내용물을 바꿔 김지선씨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김씨는 지난 기일 노 전 의원이 사망해 확인을 못하니 유서를 확인해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
노 전 의원은 지난해 7월 23일 자필로 “2016년 3월 두차례 걸쳐 경공모에게 4000만원을 받았으나, 어떤 청탁도 대가도 없었다”는 내용이 담긴 유서를 남기고 서울 중구 소재 한 아파트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특검은 노 전 의원이 사망한 후 수사를 중단하고 ‘공소권 없음’ 처분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 댓글을 조작한 혐의로 기소된 '드루킹' 김동원씨가 지난달 19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2심 1회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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