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2017년도 유럽·미국대륙 주요 7개국 방한객의 개별여행객 비중은 평균 97.8%에 달한다. 방한 외래객 전체 평균 82.8%보다도 높은 수치다.
이에 관광공사는 개별여행 비중이 유난히 높은 이 지역 관광객을 대상으로 온라인․모바일 매체 특화 관광마케팅을 전개하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행사에는 미국, 독일, 러시아 등 주요 5개국 유튜브 인플루언서(이하 유튜버) 13명이 참가했다.
제주 아웃도어 스포츠 테마’를 선택한 미국과 호주의 유튜버들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제주도에서 서핑, 해녀체험, 오름에서 즐기는 패러글라이딩 등을 집중 조명할 계획이다.
특히 미국에서 온 앨리슨 앤더슨(Allison Anderson)씨는 디스커버리 채널을 통해 "‘제주 해녀’에 대해 처음 알게 된 후 ‘제주 해녀 체험’이 언제나 본인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다"며 "이번에 그 꿈을 실현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부산․경주 역사문화 테마’를 선택한 미국, 캐나다, 독일, 러시아의 유튜버들은 부산, 경주의 주요 역사문화 유적지를 탐방하고 범어사 템플스테이(1박 2일)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들은 특히 ‘한국(아시아) 문화 체험의 정수(精髓)’로 템플스테이를 꼽았으며, 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는 사실에 높은 기대감을 표현하고 있다.
평소 K-Pop은 물론 한국의 패션, 뷰티에 관심이 많았던 미국 LA에서 온 부부 유튜버들은 ‘한류 마니아를 위한 특별한 서울여행 테마’를 선택해 K-Pop 댄스를 배우고, 자신이 부른 K-Pop 노래를 녹음해 앨범으로 만드는 체험을 했다. 이들은 한국의 최신 뷰티․패션 트렌드를 둘러보기 위해 가로수길, 홍대 등지를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관광공사는 이들 유튜버들이 한 자리에 모인 흔치 않은 기회를 활용, 밀레니얼 세대를 대상으로 한국 관광을 널리 알리기 위해 오는 5월 24일 오후 6시부터 서울 도심의 한 한옥 카페에서 ‘글로벌 유튜버 나이트’ 이벤트를 개최한다.
개그맨 김영철의 영어 사회로 진행될 본 행사에는 13명 유튜버 전원이 한복을 입고 참석하며, 지난 일주일 간 한국을 여행하며 쌓은 추억의 순간들을 함께 공유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김만진 관광공사 국제관광실장은 “유럽·아메리카 지역 방한객은 다른 지역에 비해 개별여행 비중이 매우 높고, 특히 글로벌 포털 사이트나 소셜미디어를 통해 여행정보를 입수하는 경향이 높아 유튜버 등 SNS 인플루언서와의 공동 마케팅이 매우 효과적인 시장”이라며 “공사는 앞으로도 다양한 뉴미디어를 활용해 한국관광 인지도를 높이고 궁극적으로 개별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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