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시장 박남춘, 이하 인천시)와 연세대학교(총장 김용학, 이하 연세대)의 상호협력 및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인천-연세대 국제캠퍼스 발전자문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
연세대는 29일 송도 국제캠퍼스에서 ‘인천-연세대 국제캠퍼스 발전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날 발전자문위원회에는 도성훈 인천시교육청 교육감, 이강신 인천상공회의소장, 이경태 연세대 국제캠퍼스부총장, 윤도흠 연세의료원장을 비롯한 인천 지역 각급 기관장 및 유관 단체장 23명이 참석했으며, 유필우 전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 회장이 초대 위원장으로 추대 되었다.

인천시-연세대 국제캠퍼스 발전자문위원회 발족[사진=연세대]
발전자문위원회는 인천 지역 사회 현안에 능통한 외부 전문가 위원들과 연세대 국제캠퍼스 개발과 관련한 교내 전문가 위원들을 중심으로 구성되었으며, 인천시와 연세대의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한 실질적인 의견을 개진 할 수 있는 장을 마련 할 예정이다.
미국, 유럽의 명문대학들이 시행 중인 기숙형 대학(Residential College) 시스템을 도입하여 대학교육 혁신의 한 획을 그었으며, UNOSD(United Nations Office for Sustainable Development), DFK(Design Factory Korea), Global Research Lab for Fraunhofer IKTS, YICT, KIMS (GRL-FYK)와 같은 해외 기관을 유치하여 세계 수준의 글로벌 캠퍼스 조성을 위한 기틀을 다졌다.
또한, 애인(愛人) 꿈나무 멘토링, 연인(延仁) 프로젝트와 같은 학습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인천 지역 초·중·고 학생들의 교육 수준의 향상과 도시벽지의 교육 격차 해소에 이바지하고 있다. 현재는 약 6000명의 학생이 거주하는 국제화 캠퍼스로써 인천 지역 발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응하는 첨단 연구와 산학연 협력 등이 더욱 중요해진 것을 인식하고, 인천 송도에 이를 실현하기 위한 비전과 실현 계획을 준비 중에 있다.
지난 해 3월, 연세대가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함께 세브란스병원 건립과 Yonsei Science Park(이하 YSP) 조성하겠다고 대외적으로 밝힌 것은 이러한 연세대의 비전에 대한 의지의 표명이었다.
연세대는 발전자문위원회에서 YSP 청사진을 자문위원들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연세대의 첨단 연구력과 세브란스의 우수한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바이오산업, 스마트시티, 인공지능, 메디컬 엔지니어랑 분야 등에 접목시켜 인천시가 추진 중인 ‘B-MeC’ 벨트와 함께 송도에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것이 주요 계획이다.
송도에 새로운 발전 모델을 창출함으로써 인천 지역 발전에 한 축을 담당하고, 더 나아가 인천지역 공동체에 기여하기 위한 취지이다.
발전자문위원회에 참석한 위원들은 이러한 연세대의 계획에 대해 깊이 공감하면서도, 이를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앞으로 연세대가 어떠한 기능과 역할을 지역 사회에 해야 하는지에 대해 의견을 개진하고, 심도 깊은 논의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경태 국제캠퍼스부총장은 “남동공단과 인접하고 국내외 많은 바이오기업들이 입주한 송도는 연세대가 추구하는 바이오 연구, IT-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최적의 장소”라고 말하며 “연세대는 이러한 송도의 지리적 강점을 활용하여 남동공단-연세대-송도바이오단지를 연결하는 거대한 산·학·연·병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윤도흠 연세의료원장은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을 위한 설계 공모절차를 진행 중이며 조만간 결과가 발표 될 예정”이라며 “송도세브란스병원은 최고의 의료진과 병원 시설을 갖추고 임상 및 연구를 수행하는 병원이 될 것”이라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초대 위원장으로 추대 된 유필우 위원장은 “연세대의 발전이 곧 인천의 발전”이라고 말하며, “연세대가 인천 지역 주민의 정서와 교감하고 소통하는데 힘쓸 수 있도록 본 발전자문위원회가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