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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 불안한 노후...정확한 진단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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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국 기자
입력 2019-05-31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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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상근 삼성증권 연금전략팀장(은퇴설계연구소장) 인터뷰

  • “노후준비도 목적기반투자 방식으로 분산투자로 해야”

[사진=삼성증권 제공]


대한민국이 빠르게 늙어가고 있다. 준비가 부족하다보니 은퇴 이후에도 일을 손에서 놓지 못한다. 곧장 빈곤층으로 전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노후 준비의 시작은 정확한 재무 진단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자신의 재무상태를 알아야 본인에게 맞는 노후준비를 진행할 수 있다는 의미다.

자산관리 전문가 신상근(사진) 삼성증권 연금전략팀장(은퇴설계연구소장)은 31일 본지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노후준비의 시작은 재무상태를 진단하는 것부터 시작한다"며 "현재의 소득과 소비수준, 미래의 현금흐름 따져야 은퇴 이후의 안정적인 삶을 준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업을 분석할 때 손익계산서와 현금흐름표 등 재무제표를 보는 것처럼 노후 준비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본인의 자산부터 정확하게 들여다봐야 한다는 말이다.

신 팀장은 "노후 빈곤은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생활비를 미래의 현금흐름이 충당해주지 못할 때 발생하기 때문에 본인이 가진 자산이 소득을 충분히 만들어 줄 수 있는 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현직에 있을 때 소비 수준을 유지하면서 미래 소득을 만들어낼 생각을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신 팀장은 "은퇴 전에는 매달 월급이라는 소득이 있어서 문제가 되지 않지만 퇴직 이후에는 월급이 없기 때문에 가지고 있는 자산으로 소득흐름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자산 중 70%가 부동산인 상황에서는 주택연금이나 수익성 부동산으로 변경하거나 미국이나 유럽처럼 금융자산 비중을 늘려 이자소득과 자본소득을 만들려는 노력도 함께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상근 팀장은 노후 준비도 목적기반투자(Goal Based Investing) 방식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금의 용도를 결혼과 주택마련, 자녀 학자금, 노후준비 등 각각의 목적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짜야 한다는 얘기다.

그는 "젊은 세대들은 주로 결혼자금이나 주택마련 등 단기적 목적에 모든 자금을 쏟고, 중년층은 자녀 학자금에 대부분의 소득을 투입한다"며 "이런 방식으로 설계하다보니 당연히 노후자금은 부족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자금 마련 초기부터 결혼과 주택마련, 자녀학자금, 노후자금을 동시에 준비하는 방식으로 포트폴리오를 짜야 한다"면서 "결혼과 주택마련 등 단기 목표를 해소하면 노후자금 비중을 늘리는 식으로 조정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후준비를 위한 자금 마련도 분산투자와 같은 맥락으로 봐야 한다는 얘기다.

그는 "연령대별 목표에 따라 자금 비중을 달리하는 게 노후 리스크를 줄여나갈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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