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이 다시 '도심 속 오아시스'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도 작년 못지 않은 폭염이 예상되면서 은행권에서 '무더위 쉼터'를 제공한다.
은행연합회는 7월1일부터 2개월간 전국 약 6000개 은행 점포에서 무더위 쉼터를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전국 은행점포가 7000개 정도임을 감안하면 사실상 모든 점포가 무더위 쉼터로 운영되는 셈이다.
은행의 여건에 따라 기간은 조기 시행(5월) 되거나 연장 운영(9월) 할 수 있다.
은행권은 지난해 7월말부터 약 1개월 동안 무더위 쉼터를 운영했지만, 올해는 시기를 앞당겨 운영기간을 2개월로 연장하기로 했다.
무더위 쉼터는 은행 이용고객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여름철 폭염기간에 잠시나마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이다. 은행은 대기장소, 상담실 등을 여건에 맞게 무더위 쉼터로 운영하며 음료 등 편의서비스 제공할 예정이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출장소·기업금융센터 등 장소가 협소하거나 일반고객의 내점이 없는 점포 등은 제외됐다"며 "무더위 쉼터 외에도 폭염 및 혹한 시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방안을 적극적으로 시행하는 등 사회적 책임 수행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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