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 월평균 임금은 244만9000원으로 전년(229만8000원)보다 15만1000원 증가했다.
여성 월 평균 임금은 지난 2013년 203만3000원, 2014년 209만2000원 2015년 211만9000원 등으로 지속해서 오르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남성 월 평균 임금(356만2000원)에 비하면 여성 임금은 68.8%에 불과했다.
남성 임금 대비 여성 임금 비율은 2013년 68.1%까지 올랐다가 2015년 65.9%로 떨어진 뒤 2016년 67.0% 등으로 소폭 오르는 추세다.
여성 임금이 남성보다 적은 이유는 비정규직 비중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8월 기준 여성 임금근로자는 887만4000명이며, 이중 비정규직은 367만8000명으로 41.5%를 차지했다. 남성의 비정규직 비율인 26.3%에 비해 매우 높다.
근속년수와 근로시간에서도 차이가 났다. 여성의 평균 근속연수는 4.9년, 월근로시간은 160.1시간으로 나타났다. 여성이 남성보다 평균 근속연수는 2.5년, 월근로시간은 11.9시간 더 낮았다.
여성 고용률은 50.9%로 전년(50.8%)보다 0.1%포인트 증가했다. 남녀 고용률 차이는 2003년 24.7%p에서 2017년 20.4%p까지 감소했다.
우리나라 1인 가구의 절반도 여성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혼자 사는 여성의 대부분은 60세 이상 노인이었다.
우리나라 총 1인 가구는 590만7000가구로 이 중 여성 1인 가구는 291만4000 가구로 49.3%로 분석됐다.
여성 1인 가구는 70세 이상이 29.9%로 가장 높았고 60대(16.2%), 20대(16.1%)가 뒤를 이었다. 여성은 60세 이상이 1인 가구의 45% 이상을 차지하는 반면 남성 1인 가구는 20~50대까지 고르게 분포돼 있었다.
한편 총 인구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도 절반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인구는 2579만6000명으로 총 인구 5170만9000명의 49.9%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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