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5개 특위 위원장 배분 놓고 ‘기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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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19-07-09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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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개·사개특위 외 나머지 교체 예정

여야가 국회 특별위원회 재구성 문제를 높고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활동 기간이 8월 말까지로 연장된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외에 나머지 특위를 어떻게 재구성하고 위원장을 어떻게 배분할지를 두고서다.

9일 국회 등에 따르면 현재 재구성이 논의되는 특위는 5개다. 더불어민주당이 윤리특위와 남북경제협력특위를, 한국당이 저출산·고령화대책특위와 에너지특위를, 바른미래당이 4차산업혁명특위를 각각 맡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정개특위와 사개특위까지 포함해 총 7개 특위 중 원내 1·2당인 민주당과 한국당이 각각 3개, 원내 3당인 바른미래당이 1개의 위원장을 갖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한국당이 저출산·고령화대책특위와 에너지특위뿐만 아니라 윤리특위까지 위원장을 갖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특위 배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위원장 중 하나를 포함해 한국당이 총 7개 특위 중 4개 특위의 위원장을 요구하는 셈이다.

민주당은 나머지 특위 배분 협상이 일단락되기 전까지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중 어떤 특위 위원장을 가질지에 대해서도 최종 결정을 유보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사개특위 대신 정개특위를 선택해 여야 4당 공조를 유지할 방침이지만, 한국당과의 협상을 고려해 이 같은 내부 방침을 공식화하지 않고 있다.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윤리심사자문위가 지난 3월 국회 의원회관에서 자유한국당 추천 홍성걸·차동언·조상규 위원이 불참한 가운데 장훈열 자문위원장 주재로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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