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정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원 연구단체 '한반도경제문화포럼' 추궈훙(邱國洪) 주한 중국대사 초청 강연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민화협 차원에서 방북을 추진 중이며 현재는 북한의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북한이 일차적으로 판문점 회동 이후 북미대화 재개를 위한 실무회담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면서 "그런 부분 감안해서 7월 안에 방북이 성사되면 좋겠다는 게 저희의 입장"이라고 부연했다.
민주당과 민화협 등에 따르면 설훈 의원은 약 3주 전께 북한에 방북 의사를 제안했다. 방북 대상 신청 인사는 설 의원을 비롯해 김한정 의원과 김홍걸 민화협 대표상임의장, 김상근 목사 등 4명이다.
이어 그는 "그간 소강됐던 민화협 차원의 민간교류 협력 재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싶다는 뜻도 전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통전부 등 중심으로 하는 북한의 대남 의사결정 라인들이 아직 완전히 정비되지 않은 것 같아서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한반도비핵화대책특별위원회 간담회에서 김한정 의원(왼쪽)이 발언하고 있다. 2019.4.15[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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