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방송된 TV조선 ‘내 몸 사용설명서’ 193회에서는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왕들의 자양강장제 ‘침향’의 효능과 섭취방법이 소개됐다.
방송에 따르면 동의보감 속 침향은 “찬바람은 마비된 증상이나 구토와 설사로 팔다리에 쥐가 나는 것을 고쳐준다”고 표현됐다.
침향이란 침향나무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천연으로 분비된 수지가 수백 년에서 수천 년 침착된 덩어리를 뜻한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동남아 열대 지역에서만 채취할 수 있다. 또 한 그루당 5~7kg의 소량 생산만 가능해 귀한 약재로 여겨진다.
수승화강을 돕는 대표 약재인 ‘침향’은 상하 기운을 소통시켜 심장에 축적된 화기를 제거하고, 정혈 부족으로 인한 허혈도 방지한다. 즉 뇌졸중의 원인이 되는 담음과 어혈 방지에 도움을 준다.
한편 침향은 대개 분말로 만들어 차로 섭취한다. 침향 가루의 경우 하루 섭취 권장량은 0.3g이다. 하루 약 1/5티스푼을 미지근한 물에 타서 마시면 된다. 침향과 꿀을 섞어 침향 환을 만들어 먹는 것도 좋다. 단 높은 온도에서는 침향의 유효성분이 사라질 수도 있으므로 물의 온도에 주의해야 한다.
침향환을 만드는 법은 침향 분말과 꿀을 1대1 비율로 잘 섞어준 뒤 새끼손톱 절반 크기로 빚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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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내 몸 사용설명서'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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