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최사 더페스타는 27일 “친선경기에 궂은 날씨에도 찾아주신 관중분들과 밤낮 없이 경기 준비를 위해 최선을 다해주신 관계자 여러분들게 큰 실망을 드려 머리 숙여 용서를 바란다”며 “주최사로서 유벤투스 구단의 계약 불이행에 대해 대비하지 못한 점 깊이 깊이 사과 드린다”고 했다.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Cristiano Ronaldo)가 26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예정된 K리그 올스타 팀 친선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 제 1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더페스타는 ‘호날두 노쇼’에 대해 계약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더페스타는 “유벤투스와 체결한 계약서에는 호날두 선수가 최소 45분 이상 출전하는 것이 정확히 명시돼 있다”면서 “출전할 수 없는 예외 조항은 워밍업 시 부상을 당하거나 본 경기 중 부상으로 45분을 못 채울 경우로 제한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벤투스로부터 출전 선수 엔트리를 전달받은 시점까지도 호날두 선수의 부상이나 특정 사유로 출전을 하지 못한다는 그 어떤 사전 통보를 받지 못했다”면서 “후반전에 호날두 선수의 출전이 불투명해진 이후 수차례 구단 관계자들에게 호날두 출전을 요청했어도 어떠한 답변도 듣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더페스타는 “경기 1시간 전에 유벤투스 측에서 수기로 작성해 전달한 엔트리 명단에 호날두 선수가 포함돼 있었다”며 “호날두 선수가 피곤하다고 해 출전할 수 없다는 답변만 받았다. 호날두 선수가 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웠다면 (교체) 엔트리에 넣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더페스타는 “유벤투스 측에 이번 경기 참가에 대한 문제점들을 강력하게 항의할 예정”이라며 “다시 한 번 실망 을 시켜드려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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