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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28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와 PATH는 미국국립보건원(NIH) 임상정보사이트(clinicaltrials.gov)에 영유아 장염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인 로타바이러스 로타바이러스 백신 개발을 위한 임상 3상 시험 계획을 공개했다.
PATH는 국제사회의 보건 증진을 위해 조직된 비영리단체다. 과거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 말라리아 예방 백신 등의 개발을 지원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계획에 따르면 임상 3상은 8월부터 아프리카, 인도 등에서 영아 82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PATH는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던 로타바이러스 백신 기술을 SK바이오사이언스에 이전했다. 양측은 임상개발과 상업 생산 등 후속 절차를 함께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양사는 로타바이러스 백신 임상 3상을 함께 진행하고, 빌앤드멜린다게이츠재단으로부터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받는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PATH와 공동 개발하는 로타바이러스 백신의 경우 저개발국가의 보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임상계획 승인 후 임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타바이러스는 감염 환자의 분변·구토물과 접촉하거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 음식을 통해 전파된다. 감염되면 중증도의 발열과 구토,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난다. 수분이나 전해질을 보충하면 대부분 회복하지만 저개발국 등 의료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나라에서는 소아 사망의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현재 국내에는 GSK의 로타릭스, MSD의 로타텍 등 2개의 로타바이러스 예방 백신이 판매되고 있다. 국산 로타바이러스 백신은 없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PATH와 공동 개발하는 것 외에 국내에 출시할 로타바이러스 백신도 별도로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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