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와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BOJ는 예상대로 이날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1%로 동결했다. 단기 국채 금리를 -0.1%, 장기 국채 금리를 0%로 유도하는 장단기 금리 조작도 지속하기로 했다.
아울러 상장지수펀드(ETF) 등의 자산을 매입하는 프로그램도 고수하기로 결정했다.
이 같은 결정은 9명 정책위원 중 찬성 7표, 반대 2표로 이뤄졌다.
다만 BOJ는 성명에 "장래 물가 목표 달성을 향한 모멘텀이 손상될 우려가 높아지는 경우에는 주저없이 추가 금융완화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새롭게 명기했다.
BOJ는 이번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경우 엔화가 강세를 띨 위험을 경계해왔지만, 일본 경제가 완만한 성장 궤도를 유지하고 물가도 2% 목표를 향해 서서히 올라가고 있다고 판단해 당장 새로운 완화 조치를 내리기보단 대규모 금융완화 노력을 재확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가 풀이했다.
한편 이날 BOJ는 경제·물가전망 보고서를 업데이트하면서 2019/2020 회계연도 경제 성장률이 0.7%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종전 대비 0.1%포인트 하향 조정한 것이다. 근원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전망치도 종전에서 0.1%포인트 내린 0.8%로 제시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오후 3시 30분에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통화정책에 관해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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