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상반기 매출 25조9522억원, 영업이익 828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7%나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2018년 상반기 6.1%에서 3.2%로 하락했다.
에쓰오일은 올해 상반기 매출이 11조4140억 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2.4%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1799억 원으로 72.6% 감소했다. 2분기에는 영업손실 905억원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5.8%에서 1.5%로 추락했다.
현대오일뱅크 역시 매출이 2.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7.25%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5.8%에서 2.4%로 떨어졌다.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GS칼텍스도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제마진은 글로벌 수요 부진과 WTI-Dubai discount 확대에 따른 상대적인 원가 부담, 중국 제품 수출 증가 등의 악영향이 겹치며 상반기 아시아 스팟 정제마진은 상반기 평균 배럴당 2.8달러에 그쳤다. 통상 국내 정유사의 정제 마진 손익분기점을 3~4달러로 정유를 통한 이익을 얻기 힘들었다.
석유화학제품의 공급과잉 역시 실적을 발목 잡았다. 지난 상반기 중국이 예상보다 빠르게 공장을 가동시키면서 화학제품 스프레드가 급락했다. P-X 스프레드의 올해 2분기 평균 가격은 톤당 351달러로 전년 대비 35% 떨어졌다.
시장에서는 하반기 중동 발전용 수요 증가 등의 계절적 요인과 이란 호르무즈 해역 봉쇄에 따른 B-C 공급차질 등으로 정제마진 반등을 예상했다. 또 국제해사기구(IMO)가 황 함유량 상한선을 대폭 강화하는 규제 시행에 따라 정유사들의 실적이 크게 뛸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7월 셋째주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은 배럴당 평균 7.4달러를 기록했다. 7월 첫째주 배럴당 6.0달러, 7월 둘째주 배럴당 7.5달러 등 7월 들어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은 손익분기점을 훌쩍 넘어섰다.
노우호 메리츠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마진 반등은 드라이빙 시즌과 미국 정유사 화재발생으로 공급차질로 휘발유 측면에서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 신규 수요 창출 효과와 중동 발전수요 성수기 진입으로 B-C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IMO규제로 디젤 수요가 올 4분기 전후 강세전환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정유4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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