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짐 진 금감원에 '라임사태株'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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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지 기자
입력 2019-07-30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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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상장법인 10여곳을 부글부글 끓게 만들었다. '라임자산운용 전환사채(CB) 파킹거래' 의혹을 일찌감치 풀지 않아 CB 발행사로 불똥이 튀었다는 것이다.

30일 에스모머티리얼즈를 포함한 11개 상장사는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처럼 지적했다.

이민근 에스모머티리얼즈 이사는 "사실 여부가 밝혀지지 않았지만, 라임자산운용과 거래를 했다는 사실을 부정적으로 여긴다"며 "자금 모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했다.

라임자산운용으로부터 380억가량을 조달할 계획이던 한 상장법인도 난처한 처지에 몰렸다. 이 회사 관계자는 "모든 것이 중단됐다"라며 "하루에 2억원씩 영업손실이 생기고 있다"고 했다.

라임자산운용은 여러 증권사와 CB를 파킹거래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파킹거래는 관행이기도 하다. 편법적으로 특정자산을 허용기준 이상으로 담을 때 이뤄진다. 자산운용사 운용역은 채권을 직접 사는 대신 다른 증권사에 부탁할 수 있다. 이러는 대가로 수수료를 준다. 파킹거래 기간에 생기는 평가손실도 보전해준다.

라임자산운용은 파킹거래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파킹거래와 부실자산 매각, 수익률 돌려막기, 도미노 손실, 좀비기업 투자, 준법감시 미비는 사실무근"이라고 답했다. 그는 "총수익스와프(TRS) 거래는 파킹거래와 무관하다"며 "TRS 가격은 날마다 수익률에 반영돼 편입한도 초과와 관계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에스모머티리얼즈뿐 아니라 동양네트웍스, 디에이테크놀로지, 리드, 블러썸엠앤씨, 슈펙스비앤피도 함께했다. 에너전트와 에스모, 에이스테크, 젬벡스, 폴루스바이오팜도 마찬가지다.

해당 상장사 주가는 파킹거래 의혹에 휘말리는 바람에 곤두박질치고 있다. 사건이 불건진 이달 22일부터 11개사 주가는 나란히 두 자릿수로 떨어졌다. 리드(-42%)와 에너전트(-31%), 에스모머티리얼즈(-29%), 슈펙스비앤피(-12%), 동양네트웍스(-11%)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30일 에스모머티리얼즈를 포함한 11개 상장법인 관계자는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라임자산운용 사태로 소액주주뿐 아니라 해당기업도 피해를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이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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