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전국 수익형부동산 거래량 전년比 25.1% 감소

올 상반기 전국 수익형 부동산 거래가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전국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14만2000건으로 전년 동기(19만2468건) 대비 25.1%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경우 같은 기간 22.6% 감소한 2만7567건이 거래됐다. 경기(5만1420건)와 인천(1만4040건)도 각각 23.7%, 26.3% 줄었다.

전국에서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이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세종이다. 지난해 상반기 1758건에서 49.5% 감소한 887건만이 올 상반기 거래됐다. 충남(-43.7%), 강원(-41.2%) 등도 거래 감소 폭이 컸다.

이는 지난해 9.13 대책으로 주택 시장에 고강도 규제가 가해지면서 수익형 부동산으로 자금이 몰릴 것이란 예상과 다른 결과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인 침체기를 겪고 있는 상황 속에서 수익형 시장만 호황을 기대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며 "현재 오피스, 상가 등의 수익형 부동산의 공실, 수익률 감소 등의 문제가 계속되고 있어 금리가 인하됐어도 수익형 부동산 시장의 성장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