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LG화학과 에이스테크, 만도를 권했다. LG화학이 속한 정유·화학업종은 현재 불황을 겪고 있다. 반면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됐다. 내년에만 전기차 배터리로 10조원에 달하는 매출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에이스테크는 5세대(5G) 이동통신망 구축으로 수혜를 보고 있다. 베트남으로 공장을 옮긴 점도 수익성을 높여주었다. 해외에서 5G 이동통신 도입을 서두르고 있어 매출은 더욱 늘어날 수 있다. 만도는 미·중 무역분쟁 당사국인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었다. 하반기에는 북미와 기타지역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점쳐졌다.
유안타증권은 현대모비스와 카카오, 엔씨소프트를 추천했다. 현대모비스는 원화 약세로 사후관리(AS) 부문 실적을 개선하고 있다. 하반기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배구조 개선에 나설 경우에는 기업가치 재평가도 기대할 만하다. 카카오는 새로운 채팅탭 광고 매출을 늘리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을 비롯한 기존 게임을 바탕으로 실적을 탄탄하게 지켜왔다. 4분기로 잡힌 '리니지2M' 출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KT&G와 현대홈쇼핑을 눈여겨보라고 조언했다. KT&G는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으로 국내 담배 마진을 개선했다. 경기 수원공장 부지를 개발하는 데 따른 이익도 본격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현대홈쇼핑 주가는 지나치게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송출 수수료 부담이 완화돼 주가 재평가를 기대할 수 있겠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