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국방부에 따르면, 남궁선 이등중사는 1952년 4월30일 제 2사단 32연대 소속으로 6·25전쟁에 참전했다. 이후 소총수로 철원 상석지구 전투에 참가했으며, 1953년 7월9일 중공군의 대대적인 공습으로 인한 교전 중 105㎜ 포탄 낙하로 인해 현지에서 전사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고인 유해의 신원은 참전 당시 3살이었던 아들 남궁왕우씨(현재 69세)가 지난 2008년 등록했던 DNA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아들 남궁왕우씨는 "지금 이 순간 아버지를 찾았다는 생각에 꿈인지 생시인지 떨려서 말을 하기 힘들다"고 말 끝을 흐렸고, 고인의 여동생 남궁분(83)씨는 "살아생전 고생만 하다가 군에 가서 허망하게 돌아가셨는데, 지금이라도 오빠를 찾게 되어 너무 감사하다"고 거듭 고마움을 표했다.
현재까지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발굴된 유해는 총 1488점이며, 유품은 4만3155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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