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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신한금융회장 “고객이 납득할 수 있는 수익률 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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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입력 2019-09-0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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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주년 창립기념식 개최… 최근 '파생상품' 사태 지목 "고객 중심" 강조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그룹의 핵심 평가 기준으로 '고객 자산 수익률'를 제시하며 “고객이 납득할 만한 가치를 제공하자”고 말했다.

조 회장은 2일 오전 서울 중구 신한지주 본사에서 개최된 18주년 창립기념식에서 “일류 신한을 만들기 위해 고객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하고, 고객을 보호하려는 진정성 있는 노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금융권의 해외 금리파생상품 손실 논란과 지속 발생하는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를 접하면서 금융이 지향해야 할 모습은 무엇인지 고민했다”면서 “미래를 향해 가기 위해서는 시선을 한층 높이고 고객·사회의 관점에서 탁월함을 주는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피력했다.

조 회장은 고객 가치 실현을 위해 생명보험, 그룹 부동산 협의체, 인공지능 NEO 등 비즈니스를 강화해 고객에게 좋은 상품과 서비스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그룹 핵심 평가 기준으로 고객 자산 수익률 선정하고 퇴직연금 수수료 합리화 등 고객이 납득할 만한 가치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 보이스피싱 방지 시스템(FDS) 정교화 등 잠재적 위험까지 예방해 고객이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도 노력할 예정이다.

조 회장은 사회를 위한 금융 역할의 선제적 제시 및 실천도 강조했다. 그는 “혁신금융, 희망사회프로젝트, 다양한 ESG 활동 등 모두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리딩 금융그룹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직원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자부심과 행복을 위한 워라밸(Work & Life Balance)을 구현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그룹 전반에 업 특성에 맞는 유연근무제를 도입하고 주 40시간 근무를 신한의 조직문화로 정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조 회장은 “일등은 남과 경쟁하지만 일류는 자신과 싸워 이긴다”며 “스스로의 힘으로 고객과 사회에서 인정받고 스스로 자부심을 느끼는 일류를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18주년 창립기념일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지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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