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정부는 '미얀마 평화프로세스'를 국가 최우선 과제로 삼고 라카인 문제 해결과 같은 민족 간 화합과 국가 통합을 위해 노력하고 계신 것으로 안다. 양국이 서로 도우며 함께 나아가자."
미얀마를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네피도 대통령궁에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과 정상회담하고 '평화 프로세스'를 고리로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공동 언론 발표를 통해 "두 정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해 국제사회의 단합된 노력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앞으로도 양국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이른바 '로힝야족 학살'로 불리는 라카인 사태에 대한 평화적인 해결을 촉구한 것이다.
이어 "양국은 역내 평화·번영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며 "남북과 북·미 정상회담 등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한발 한발 앞으로 나아갈 때마다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준 미얀마 정부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양국은 오는 11월 부산에서 예정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수치 고문과 정상회담에서도 양국의 식민지와 민주화를 언급, "한국과 미얀마는 역사적·문화적·정서적으로 공통점이 많다"며 "미얀마의 '지속가능 발전 계획'과 우리의 '신남방정책'은 모두 '사람, 평화, 번영'이라는 핵심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전했다. 1948년 독립 후 70여 년간 민족 간 내전에 시달린 미얀마는 이후 '민주적 연방제' 구축의 일환으로 '평화 프로세스'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문 대통령은 네피도의 대통령궁에서 윈 민 대통령을 면담하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지지를 당부했다.
경제협력에도 뜻을 모았다. 양국은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의 성공적 구축과 함께 건설 중인 '한·미얀마 우정의 다리'가 양국 상생번영의 상징물이 되기를 희망했다.
문 대통령은 윈 민 대통령 주최로 열린 국빈 만찬에서 "윈 민 대통령과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은 과감한 경제개혁을 추진해 연 6% 이상의 고속성장을 이끌고 계신다"라며 "(한국의) '한강의 기적'에 이은 (미얀마의) '에야와디강의 기적'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윈 민 대통령은 "문 대통령 내외의 방문은 7년 만의 국빈 방문으로, 양국 관계의 초석이자 우호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됐다"며 "한국은 미얀마의 중요한 투자국이다. 한국이 미얀마가 포함된 아세안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하는 신(新)남방정책을 펴는 것을 강력히 환영한다"고 화답했다.
미얀마 첫날 일정을 마친 문 대통령은 4일 양곤으로 이동,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 방문 및 비즈니스 포럼 일정을 소화한다.
미얀마를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네피도 대통령궁에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과 정상회담하고 '평화 프로세스'를 고리로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공동 언론 발표를 통해 "두 정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해 국제사회의 단합된 노력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앞으로도 양국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이른바 '로힝야족 학살'로 불리는 라카인 사태에 대한 평화적인 해결을 촉구한 것이다.
이어 "양국은 역내 평화·번영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며 "남북과 북·미 정상회담 등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한발 한발 앞으로 나아갈 때마다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준 미얀마 정부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양국은 오는 11월 부산에서 예정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후 미얀마 네피도 대통령궁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 참석해 윈 민 미얀마 대통령과 건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또한 문 대통령은 네피도의 대통령궁에서 윈 민 대통령을 면담하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지지를 당부했다.
경제협력에도 뜻을 모았다. 양국은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의 성공적 구축과 함께 건설 중인 '한·미얀마 우정의 다리'가 양국 상생번영의 상징물이 되기를 희망했다.
문 대통령은 윈 민 대통령 주최로 열린 국빈 만찬에서 "윈 민 대통령과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은 과감한 경제개혁을 추진해 연 6% 이상의 고속성장을 이끌고 계신다"라며 "(한국의) '한강의 기적'에 이은 (미얀마의) '에야와디강의 기적'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윈 민 대통령은 "문 대통령 내외의 방문은 7년 만의 국빈 방문으로, 양국 관계의 초석이자 우호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됐다"며 "한국은 미얀마의 중요한 투자국이다. 한국이 미얀마가 포함된 아세안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하는 신(新)남방정책을 펴는 것을 강력히 환영한다"고 화답했다.
미얀마 첫날 일정을 마친 문 대통령은 4일 양곤으로 이동,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 방문 및 비즈니스 포럼 일정을 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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