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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발언대] 상주시는 행정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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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피민호 기자
입력 2019-09-0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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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영덕부군수 윤위영

윤위영 전 경북 영덕부군수

우리 상주시는 안타깝게도 오랜 기간 행정환경에 철저하지 못하였다.

이는 상주발전을 열망하는 시민들의 뜻에 부응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지자체의 행정을 쉽게 표현한다면 한 가정의 살림살이에 비유할 수 있을 것이다.

살림을 만만히 보고 등한시하는 일은 장기적으로 가정의 미래를 어둡게 만드는 것과도 같은 삶의 이치라고 할 수 있다.

살림이란 내 가족을 위해 가계부를 꼼꼼하게 기록하고, 살펴가며 투자는 어디에 할 것인지, 적금은 얼마나 할 것인지 그리고 지출에 대한 효율적 방안과 매월 사용하는 난방비부터 자동차 연료비, 자녀 교육비 등 지출 항목에 있어서 최대한 효과적이고 알뜰하게 사용함으로서 가정 경제를 더욱 튼실하게 나아가 가족 모두의 행복을 유지하는 매우 복잡한 일련의 과정을 말한다.

이와 같이 단순해 보이지만 세심함이 요구되는 가정의 경제활동 즉, 살림살이를 지방 자치단체(이하 지자체)에서는 행정(行政)이라고 정의 할 수 있다.

한 가정의 살림만 보아도 어렵고 복잡한데 한 지자체의 행정은 얼마나 어렵고 다양할지 어림짐작이 가능하다.

살림을 잘하는 주부들의 노련함과 경험을 지자체 행정에 빗대어 해석한다면 행정력 이라고 말할 수 있으며, 지자체에서의 행정력은 고도의 합리성을 지닌 협동적인 상호간의 노력으로 그 도시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상주는 그동안 도청유치에서 큰 좌절과 혁신도시 유치 실패라는 아쉬움이 큰 아픔을 가지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의 공통과제는 재정자립도를 높이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상주가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실정의 근본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내적으로는 지역 안정 및 통합, 외적으로는 기업자본 유치와 지자체간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여 더 넓게는 공공사업 유치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결과를 얻기 위한 가장 기본 방안은 바로 상주시의 행정력을 키우는 것이며 그 방법으로는 융합하고 결합하며 모든 것을 아울러 연결하는 창의 융합행정 시스템을 갖추고 적극적인 행정의 실천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다.

최근 우리나라에도 공공문제 해결 및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위해 다수의 부서가 공동 노력을 기울일 수 있는 융합행정(integrated administration 통합행정 시스템)의 필요성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으며 효과적이고 신속한 대응 방안을 위한 시스템으로 인정받고 있다.

상주는 지역 민원의 대상이 되는 기피 시설물이나 훼손된 자연환경, 인구감소로 인한 마을 쇠퇴 등 해결해야 할 현안 문제들이 산적해 있기에 상주시는 우선적으로 절박감을 갖고 문제에 접근해 다양한 각도로 보는 등 문제점 해결을 위한 몰입과 열정, 창의적 역발상의 자세를 가진다면 1류 지자체로 거듭날 수 있다고 생각 한다.

이를 위한 성공 요인으로 최고 관리자가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창의 융합행정의 가이드라인 제공, 참여기관(부서)에 대한 역할 로드맵, 인센티브 등을 명확하게 제시하여 동기를 부여함으로서 필요한 요소를 충분히 갖출 수 있을 것이다.

이제는 우리 상주시가 융 · 복합 행정 아래 협치를 통해 예산의 낭비를 막아야 하며, 지역주민들과의 현장 소통을 통해 추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을 사전에 방지함으로써 상주발전을 열망하는 시민들의 뜻에 부응할 때이다.

또한 행정환경이 급격히 변화하고 사회 곳곳에서 법 · 제도와 현장 간의 괴리가 점차 커져가는 상황에서 현장의 문제점을 명확히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힘을 키울 수 있도록 전문 공무원을 양성하고 격려해 담당 공무원들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일할 맛 나는 근무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이와 같이 행정력이란 에너지는 적극행정의 원천이 되어 담당공무원에게는 보람을, 상주시에는 발전을, 시민에게는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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