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위영 전 경북 영덕부군수
이는 상주발전을 열망하는 시민들의 뜻에 부응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지자체의 행정을 쉽게 표현한다면 한 가정의 살림살이에 비유할 수 있을 것이다.
살림을 만만히 보고 등한시하는 일은 장기적으로 가정의 미래를 어둡게 만드는 것과도 같은 삶의 이치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단순해 보이지만 세심함이 요구되는 가정의 경제활동 즉, 살림살이를 지방 자치단체(이하 지자체)에서는 행정(行政)이라고 정의 할 수 있다.
한 가정의 살림만 보아도 어렵고 복잡한데 한 지자체의 행정은 얼마나 어렵고 다양할지 어림짐작이 가능하다.
살림을 잘하는 주부들의 노련함과 경험을 지자체 행정에 빗대어 해석한다면 행정력 이라고 말할 수 있으며, 지자체에서의 행정력은 고도의 합리성을 지닌 협동적인 상호간의 노력으로 그 도시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상주는 그동안 도청유치에서 큰 좌절과 혁신도시 유치 실패라는 아쉬움이 큰 아픔을 가지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의 공통과제는 재정자립도를 높이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상주가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실정의 근본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내적으로는 지역 안정 및 통합, 외적으로는 기업자본 유치와 지자체간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여 더 넓게는 공공사업 유치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결과를 얻기 위한 가장 기본 방안은 바로 상주시의 행정력을 키우는 것이며 그 방법으로는 융합하고 결합하며 모든 것을 아울러 연결하는 창의 융합행정 시스템을 갖추고 적극적인 행정의 실천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다.
최근 우리나라에도 공공문제 해결 및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위해 다수의 부서가 공동 노력을 기울일 수 있는 융합행정(integrated administration 통합행정 시스템)의 필요성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으며 효과적이고 신속한 대응 방안을 위한 시스템으로 인정받고 있다.
상주는 지역 민원의 대상이 되는 기피 시설물이나 훼손된 자연환경, 인구감소로 인한 마을 쇠퇴 등 해결해야 할 현안 문제들이 산적해 있기에 상주시는 우선적으로 절박감을 갖고 문제에 접근해 다양한 각도로 보는 등 문제점 해결을 위한 몰입과 열정, 창의적 역발상의 자세를 가진다면 1류 지자체로 거듭날 수 있다고 생각 한다.
이를 위한 성공 요인으로 최고 관리자가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창의 융합행정의 가이드라인 제공, 참여기관(부서)에 대한 역할 로드맵, 인센티브 등을 명확하게 제시하여 동기를 부여함으로서 필요한 요소를 충분히 갖출 수 있을 것이다.
이제는 우리 상주시가 융 · 복합 행정 아래 협치를 통해 예산의 낭비를 막아야 하며, 지역주민들과의 현장 소통을 통해 추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을 사전에 방지함으로써 상주발전을 열망하는 시민들의 뜻에 부응할 때이다.
또한 행정환경이 급격히 변화하고 사회 곳곳에서 법 · 제도와 현장 간의 괴리가 점차 커져가는 상황에서 현장의 문제점을 명확히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힘을 키울 수 있도록 전문 공무원을 양성하고 격려해 담당 공무원들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일할 맛 나는 근무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이와 같이 행정력이란 에너지는 적극행정의 원천이 되어 담당공무원에게는 보람을, 상주시에는 발전을, 시민에게는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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