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유럽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인 'IFA 2019'에 창홍은 두 회사의 제품을 반반씩 섞은 듯한 제품을 전시했다.
LG전자가 지난해 말 공개한 'LG 오브제'처럼 TV 뒷 부분에 서랍장을 부착해 물건 등을 보관할 수 있게 했고, 삼성전자의 '더 세로'처럼 화면이 세로로 돌아간다. 패널은 LG디스플레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탑재했다.
창홍 관계자는 "이번에 전시한 것은 아직 데모 모델이고 내년에 출시할 계획"이라며 "가격은 미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혁신적인 놀라운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액자형 디자인에 명화를 구독하는 형태로 제공하는 TV는 더 프레임이 업계 최초"라고 설명했다.
창홍 외에도 상당수 중국 업체들이 삼성전자의 제품과 유사한 스타일의 TV를 선보였다.
TCL은 이름까지 같은 '프레임(FRAME) TV'를 전시했고, 하이센스는 삼성전자의 더 프레임처럼 TV 테두리를 교체할 수 있는 제품을 내놨다.
삼성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의 이 같은 모방에 대해 "라이프스타일 TV는 외형 보다도 내부에 탑재되는 각종 콘텐츠가 핵심인 만큼 자사는 차별화된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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