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0일 대전 통계센터에서 국가통계위원회 경제통계분과위원회를 열고 '최근 경기순환기의 기준순환일(정점) 설정' 안건을 재상정해 이같이 결정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위원장인 국가통계위 심의를 거쳐 경기 정점을 공표했다.
이에 따라 경기 순환 기간을 처음 판정한 제1순환기(1972년 3월∼1975년 6월) 이후 가장 긴 상승을 기록했다. 이번 경기 정점 판정으로 현재 경기는 제11순환기의 하강 국면(수축기)에 속해 있음을 확인했다.
2013년 이후 2017년까지 회복세를 이어갔다. 2013년 이후 내수를 중심으로 회복하던 경기는 2016년 4분기 이후 세계 경제 성장세 강화 및 교역 확대 등으로 개선세를 확대했다.
경기 정점인 2017년 9월부터는 세계 경제성장률 둔화와 미·중 무역 분쟁 심화 등 대외환경이 악화하면서 국내 경기가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2017년 9월 이후 이달까지 제11순환기의 하강 국면은 24개월째다. 문제는 하강 국면이 더 장기화할 가능성도 높다.
경기 반등 없이 5개월 동안 하강 국면이 이어지면 제6순환기(1996년 3월~1998년 8월) 이후 역대 최장 하강 국면으로 기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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