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30일 공개한 '2019년 상반기 시장안정조치 내역'에 따르면 한은과 기획재정부는 상반기중 시장안정화를 위해 외환시장에서 38억 달러를 순매도했다. 지난해 하반기 외환 순거래액(1억8700만 달러 순매도)과 비교하면 달러화 순매도 규모가 크게 늘어났다.
달러화를 시장에 순매도했다는 것은 당국이 지나친 환율 급등세(원화 약세)를 진정시키는 데 치중했다는 의미다. 실제로 상반기 원·달러 환율은 수출 부진과 미·중 무역분쟁 등의 여파로 약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말 달러당 1115.7원이던 환율은 올 6월 말 1154.7원으로 40원가량 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 4월 이후 원·달러 환율이 크게 올랐다"며 "(이번 순매도 확대는) 시장안정화 조치를 한 결과로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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