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7 서비스가 종료되면 더는 보안 업데이트가 지원되지 않아 과기부 PC의 보안 문제가 우려된다.
13일 더불어민주당 김성수 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실에 따르면, 현재 과기정통부가 사용 중인 9만1733대 PC중 5만7295대가 윈도7을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PC의 62.5%에 달하는 수치다.

윈도7 이미지.[사진=마이크로소프트]
기관별 윈도7 PC 사용현황은 우정사업본부가 4만976대로 가장 많았다. 한국원자력의학원 1241대, 한국화학연구원 1147대 순이었다.
교체 계획도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과기정통부 및 산하 공공기관이 사용하는 윈도7 PC 5만7295대 중 서비스 종료 시점까지 교체 계획이 있는 PC는 절반가량인 3만611대(53.4%)다. 대표적인 미교체 사유로는 ‘서비스 종료 시점 이후 교체 예정’, ‘장비용으로 네트워크 차단조치’ 등이다. 특히 우정사업본부는 교체 계획 없는 윈도7 PC 수가 2만4612대로 전체 미교체 PC수의 91.8%를 차지했다.
김성수 의원은 "현재 사용하는 윈도7 PC에 대한 교체 없이 해당 서비스가 종료되면 과기정통부 및 산하 공공기관의 PC는 각종 취약점에 노출돼 해커의 표적이 될 수밖에 없다"며 "운영체제를 업그레이드하는 비용보다 사이버 사고에 대응하는 비용이 훨씬 많이 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서비스가 종료돼도 윈도7을 사용할 수는 있지만 보안에 심각한 문제가 생긴다"며 "과기정통부는 윈도7 서비스 종료 전까지 반드시 운영체제를 교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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