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중국 매체들의 보도를 종합하면 화웨이는 전날 중국 선전에서 메이트X 판매를 공식화했다.
다음달 15일부터 판매하며, 가격은 1만6999위안(약 280만원)으로 삼성전자 갤럭시폴드보다 40만원정도 비싸다.
메이트X는 화면을 바깥으로 접는 ‘아웃폴딩’ 방식을 채택했다. 이 또한 인폴드 방식인 갤럭시폴드와 차이점이다. 메이트X는 접었을 때 6.6인치 주 디스플레이와 뒷면 보조 디스플레이로 양면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펼쳤을 경우 8인치로 커진다.

화웨이 메이트X[사진=화웨이]
기기 후면에 카메라는 총 4개다. 4000만화소 광각과 1600만 화소 초광각, 800만화소 망원, 적외선 ToF 카메라를 넣었다.
모바일 운영체제는 미국의 제재로 구글의 안드로이드 정식 계약 버전인 아닌 오픈소스가 적용된다.
화웨이는 올해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19’에서 메이트X를 처음 공개하며 퀄컴의 스냅드래곤 855를 탑재한 경쟁사 스마트폰보다 성능과 통신속도가 뛰어나다고 강조한 바 있다. 다운로드 속도는 4.6Gbps로, 1GB 영상을 다운로드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3초에 불과하며 55와트 고속 충전으로 30분 만에 85%까지 충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9월부터 국내에서 판매되기 시작한 갤럭시폴드는 접었을 때 4.6인치, 폈을 때 7.3인치에 초광각(1600만 화소), 광각(1200만 화소), 망원(1200만 화소) 등의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7나노 칩셋이 탑재됐으며, 램 12GB, 저장공간 512GB, 배터리용량은 4235mAh다.
삼성전자는 화웨이보다 이틀 앞선 지난 2월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폴드를 공개하는 등 신경전을 펼친 바 있다. 하루 100번 이상 접었다가 펴도 6년간 사용할 수 있는 내구성을 지녔다고 삼성전자는 강조했다.

삼성전자 갤럭시폴드[사진=삼성전자]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