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화웨이 제재, 전체 스마트폰 시장 영향 미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임애신 기자
입력 2019-11-01 15:5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삼성, 전년 동기 대비 8.4% 성장하며 점유율 20.6%로 1위 차지

미국의 화웨이 제재가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분기별 리포트인 마켓모니터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동기대비 소폭 상승하며 3억8000만대를 기록했다.

특히 9월 인도와 중국 시장에서 큰 성장세를 보이면서 지난 7개월 연속 전년동기대비 하락세를 보였던 스마트폰 시장의 하락세가 멈췄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인도에서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채널들과의 관계를 구축하며 디왈리 시장을 미리 준비했고, 전분기 대비 6% 성장한 중국 시장의 경우 화웨이·오포·비보가 10월에 있었던 황금 연휴기를 대비해 채널들의 수요를 미리 대비하면서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의 화웨이 제재가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며, 6월 불확실했던 시기가 지난 후 3분기에는 되레 성장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전년동기대비 8.4% 성장하며 점유율 20.6%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의 판매량 증가에는 '갤럭시노트 10'과 A시리즈 덕분이다. 제품 전략의 성공으로 영업이익 또한 상승했다.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화웨이는 전년동기대비 28.5% 성장했다. 중국시장에서만 무려 4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화웨이는 해외 시장에서의 하락을 만회하기 위해 자국시장에 집중하는 전략을 펼쳤고, 중국 내에서 애국심에 기반한 소비 움직임과 맞물려 화웨이의 고투마켓(GMT) 전략이 좋은 성과를 거뒀다는 해석이다.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로 구글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게 되면서 유럽, 중남미, 중동 등 지역에서는 새로운 모델의 출시가 어려워졌다. 이는 화웨이의 점유율 하락으로 이어졌으며, 삼성전자와 샤오미 등이 반사이익을 얻는 결과를 낳았다.

반면 애플의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1% 감소했으며, 매출액도 9% 줄었다. 최근 출시한 '아이폰11'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나, 3분기가 끝나가는 시점에 출시되면서 아직 실적에 반영되지 않은 상태다.  

리얼미(Realme)는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순위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리얼미는 인도시장에서 4분기 연속 5위 안에 들며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다른 지역으로도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갤럭시노트 10[사진=삼성전자 제공]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