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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탄핵 잘잘못 따지고 책임 물으면...보수통합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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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19-11-0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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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혁중도보수신당, 우리가 갈 길"

유승민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대표는 7일 “지금 보수가 3년 전 탄핵 문제를 가지고 계속 손가락질하고 잘잘못 따지고 책임을 묻는다면 보수통합이 불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변혁 회의 직후 진행된 기자회견을 통해 “역사 평가에 맡기고 보수가 이 문제에 대해 더 이상 잘잘못을 따지지 말고 미래로 나아가자 ‘탄핵의 강’을 건너자”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유 대표는 앞서 밝힌 ‘보수재건 3대원칙’을 보수통합의 선결 조건으로 다시금 강조했다. 보수재건 3대원칙은 △탄핵의 강을 건너자 △개혁보수로 나아가자 △낡은 집을 허물고 새집을 짓자 등이다.

그는 “3가지 원칙만 지켜진다면 아무것도 따지지도 요구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그런 자세로 대화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황교안 대표와 자유한국당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선거용 야합이나 하고 말로만 할 것이 아니란 점을 분명히 인식해 주시고 대화에 임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권은희·유의동 의원을 공동단장으로 하는 ‘신당기획단’ 출범이 한국당과 당대당 통합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란 점을 분명히 했다.

유 대표는 “지금 개혁적중도보수를 한다는 게 당을 만들어서 당대당 통합 수단으로 쓰겠다는 마음이 없다”면서 “개혁중도보수신당이 우리가 갈 길이다. 그 뜻을 가진 분들이 동지로서 참여하는 신당이고 임시적인 것은 전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사실상 우리공화당과의 연대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우리공화당이 탄핵에 대해 이미 헌법적 판단이 내려지고 역사 속으로 들어간 문제에 대해 ‘절대 인정을 못 하겠다’는 태도를 견지한다면 보수재건에 벗어나는 행동”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공화당 입장보다 자유한국당에 계신 분들이 그 점(탄핵)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정리해야 할 것”이라며 “3년 전 탄핵에 계속 매달린 분들과 같이 보수재건은 현실성 없는 생각이고, 그런 빅텐트가 성공하리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발언하는 유승민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대표인 유승민 의원이 7일 오전 국회에서 비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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