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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알' 부산 농수로 살인사건...미스테리 풀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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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19-11-1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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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그것이알고싶다 9일, 2000년 부산 농수로 살인사건 다뤄

2000년 7월 28일 오후 1시 20분경. 부산 대저동 공장 앞 농수로에서 한 여성의 시신이 발견된다. 감식 결과 그녀는 미용사로 일하던 26살 이 씨.

그녀의 사인은 목졸림으로 인한 질식사. 몸에는 성폭행의 흔적이 있고, A형 남성의 정액이 발견됐다. 특이점은 성폭행을 당하고 목이 졸려 사망했음에도 저항흔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경찰은 동종 전과 및 근처에 살고 있는 수백 명의 A형 남성들을 조사했다. 하지만 의심스러운 용의자들 모두 은정 씨의 몸 속에 남아있던 DNA와 일치하지 않아 19년간 장기미제사건이 됐다.

9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부산 미제전담팀의 1번 사건, <부산 농수로 살인사건>을 추적하여 사건의 진실을 파헤쳤다.

용의자로 지목된 김씨에 대해서 파헤쳤다. 김 씨는 이 씨와 짧은 시간 교제하고, 헤어진 후에도 결혼을 요구하며 쫓아다녔다. 특히 김 씨와 이 씨가 짧게 교제하던 시기 데이트 장소가 시신이 발견된 장소에서 불과 1km밖에 떨어져있지 않았다. 하지만 김 씨는 B형으로 DNA가 일치하지 않았다.

또 다른 용의자인 박 씨. 그는 이 씨와 5년전에 교제했던 사이다. 그는 시신 유기장소였던 대저동에 거주하고 있었으며, 시신 유기 장소는 가스배달 일을 하는 박 씨가 지나가던 길목이다. 하지만 박 씨도 DNA가 일치하지 않아 풀려났다.

그런데 반전이 있다. 2000년 시신에서 발견된 피의자 혈액형이 A형이었는데, 2015년 국과수 재검결과 O형으로 바뀐다.

전문가들은 범인을 △이씨와 깊은 사이는 아니지만 면식관계인 사람 △농수로 지리를 잘알고 있는 사람으로 특정했다.
 

[사진=그것이 알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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